개미무덤 된 네카오 '반짝 반등' 그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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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가 오랜만에 반등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최근 들어 주가가 나란히 급락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우려를 자아냈다.
개인은 올해 들어서만 네이버의 주식을 2조532억원어치 사들였고, 카카오에 대해서도 1조7570억원의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이날 동반 반등세에 네이버, 카카오의 향후 주가 향방에 투자자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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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등 대외변수에 불안 여전
증권가 목표가 하향조정 잇따라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가 오랜만에 반등했다. 다만 최근 하락 폭이 크고 올 2·4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보여 증권사들은 잇따라 목표주가를 낮추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8000원(3.40%) 오른 24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의 주가도 같은 날 3900원(5.73%) 오른 7만2000원으로 거래됐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최근 들어 주가가 나란히 급락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우려를 자아냈다. 개인은 올해 들어서만 네이버의 주식을 2조532억원어치 사들였고, 카카오에 대해서도 1조7570억원의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이는 삼성전자(15조2713억원)에 이은 전체 2, 3위 기록이다.
이날 동반 반등세에 네이버, 카카오의 향후 주가 향방에 투자자 관심이 집중된다. 관건은 실적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이날 네이버의 올해 2·4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21.76%, 9.89% 오른 2조254억원, 3688억원으로 전망했다. 카카오는 같은 기간 36.99%, 21.65% 오른 1조8524억원, 1978억원으로 추산했다.
표면적으로는 실적 성장세가 이어지는 듯 하지만 시장 예상치에 못 미치는 수치라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김진우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 검색 플랫폼의 하반기 매출액 추정치를 소폭 하향 조정한다"며 "검색광고 시장 내 점유율 하락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 매크로 이슈를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어 목표주가를 기존 42만원에서 35만원으로 낮췄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도 "네이버의 연간 실적 추정 하향과 글로벌 빅테크들의 주가 하락에 따른 가치 하락으로 목표주가를 35만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1만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경기 둔화,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등 외부 변수로 성장주들의 밸류에이션이 낮아지고 있다"며 "경기에 민감한 광고, 커머스 사업에 대한 우려도 나타나고 있고,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및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가능성 등도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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