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 아이가 노란 위액에 열이 39도까지"..홍천 물놀이장에 무슨 일이

김소정 기자 2022. 7. 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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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홍천군 생활체육공원에 마련된 물놀이장을 이용한 어린 아이들이 구토 등 이상 증세를 보이자 5일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물놀이장은 폐쇄된 상태다.

7월1일 개장한 홍천 물놀이장/뉴스1

홍천군은 지난 1일 홍천읍 연봉리에 물놀이장을 개장했다. 1만3000㎡ 부지에 어린이풀 2곳, 유아풀, 154m 유수풀 등의 다양한 물놀이 시설을 갖추고 있다. 코로나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동시입장객은 500명에서 750명으로 확대됐다.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방문한 이용객수는 2600여명이다.

그러나 홍천군에 따르면 지난 3일 물놀이장을 다녀온 일부 이용객들을 중심으로 구토, 고열 등 이상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지역 맘카페에도 아이들과 물놀이장을 다녀온 뒤로 장염 증세를 보인다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홍천 물놀이장에 다녀왔다는 한 네티즌은 “7세 둘째가 노란 위액까지 토했다. 열이 39도다. 아는 언니 카톡보고 카페 들어와보니 홍천 물놀이장이 문제가 있긴 있네요. 집으로 올 걸 후회하고 있다”는 글을 남겼다.

홍천군 관계자는 이날 조선닷컴과의 통화에서 “4일부터 홍천 아산병원, 관내 소아과 등에 구토와 고열 증세를 보이는 분들이 많이 찾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대부분 3일에 물놀이장을 이용한 분들이었다”고 전했다.

홍천군은 물놀이장을 급히 폐쇄하고 수질 검사를 의뢰했다. 또 도보건환경연구원과 이상 반응을 보이는 이용객들의 검체를 채취했다. 수질 검사 결과는 6일, 검체 채취 결과는 빠르면 9일에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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