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장관 후보자 2명 연속 낙마에 의원 입각 가능성.. 김미애 부상

조원호 기자 2022. 7. 5.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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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장관직을 두고 정호영 후보자에 이어 김승희 후보자까지 초유의 2연속 낙마 사태가 발생하면서 '의원 입각' 가능성이 고개를 든다.

실제 2000년 국회 인사청문회가 도입된 이래 현직 국회의원 출신이 국무총리나 장관직에서 낙마한 사례는 없다.

5일 여권 안팎에서는 싱글맘이자 변호사인 김미애(부산 해운대을) 의원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출신인 이명수 의원을 주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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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수-이종성-서정숙 등도 하마평

보건복지부 장관직을 두고 정호영 후보자에 이어 김승희 후보자까지 초유의 2연속 낙마 사태가 발생하면서 ‘의원 입각’ 가능성이 고개를 든다. 세 번째는 검증 부담이 덜한 정치권에서 찾지 않겠느냐는 관측에서다. 실제 2000년 국회 인사청문회가 도입된 이래 현직 국회의원 출신이 국무총리나 장관직에서 낙마한 사례는 없다.

5일 여권 안팎에서는 싱글맘이자 변호사인 김미애(부산 해운대을) 의원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출신인 이명수 의원을 주시한다. 여성 최우선 발탁 기조가 유지되면 김 의원의 입각 가능성이 있다. 그의 이력도 강점으로 꼽힌다. 김 의원은 방직공장 여공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동아대 법대 야간대학을 다니면서 5년간의 사법시험 준비 끝에 변호사가 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또한 입양한 딸과 조카 둘을 키우는 싱글맘으로 알려지면서 주목받기도 했다. 그는 변호사시절부터 여성·아동·인권 활동에 관심을 가졌고, 21대 국회에 입성해서도 보건복지위 소속으로 소외계층에 무게를 둔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윤석열 대통령과도 가깝다. 윤 대통령 후보시절 선대위에서 ‘약자와의 동행위원회’ 부위원장, 대통령직인수위 사회복지문화분과 상임자문위원을 맡았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부산을 방문했을 때 김 의원 지역구를 찾아 센텀2지구 개발 추진 상황을 점검하기도 했다.

이명수 의원도 유력하게 거론된다. 그는 정호영 후보자 지명 전부터 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거론돼 왔다. 행정고시 22회로 공직 입문 직후 복지부에서 수습사무관으로 일한 경험이 있다. 또한 국무조정실, 충남도 행정부지사 등을 거쳐 19대 국회 후반기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와 20대 국회 후반기 위원장을 지내 복지 업무의 전문성과 경험, 정무감각을 갖췄다는 평가다.

이 밖에도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사무총장 출신인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 약사인 서정숙 의원, 간호사인 최연숙 의원 등도 보건복지 분야 전문가 그룹으로 하마평에 오른다. 다만 이들은 초선 비례대표로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전문가 그룹에서는 복지부 차관 출신인 김강립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과 이영찬 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는 모습. 국제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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