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도 안 지났는데"..작년 최대 전력수요 돌파, 예비율 9%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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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초 때이른 폭염에 전력수요가 9만㎿(메가와트)를 돌파하며 지난해 최대 전력 수요를 넘어섰다.
올해 전력수요가 9만㎿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전력 공급예비율은 한때 9% 아래로 떨어졌다.
전력수요가 9만㎿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12월27일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연간 기준 최대 전력수요를 기록한 7월27일 9만1141㎿ 보다 248㎿ 높은 수치로, 지난해 전력 수요 정점을 20일 이상 앞당겨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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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초 때이른 폭염에 전력수요가 9만㎿(메가와트)를 돌파하며 지난해 최대 전력 수요를 넘어섰다. 올해 전력수요가 9만㎿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전력 공급예비율은 한때 9% 아래로 떨어졌다. 정부가 올해 전력 수요가 최고치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 8월 둘째주까진 아직 한달 가까이 남았다는 점에서 여름철 전력 수급에 비상이 걸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5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45분 기준 전력수요는 9만1389㎿로 집계됐다. 전력수요가 9만㎿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12월27일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연간 기준 최대 전력수요를 기록한 7월27일 9만1141㎿ 보다 248㎿ 높은 수치로, 지난해 전력 수요 정점을 20일 이상 앞당겨 돌파했다.
같은 시간 전력 공급능력은 9만9422㎿로 집계됐다. 전력 공급능력에서 전력수요를 뺀 공급예비력(예비전력)은 8033㎿다. 공급예비력을 전력수요로 나눈 값인 공급예비율은 8.8%까지 떨어졌다. 공급예비율이 한자릿수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23일 9.5% 이후 12일 만이다. 통상 전력예비율이 10% 미만으로 떨어질 경우 발전소 가동 중단 등 돌발 상황에 대처하기 어려워 전력수급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본다.
예비전력 기준으로 보면 우리나라는 공급예비력이 5500㎿ 미만으로 떨어지면 단계별 전력수급 비상조치를 취한다. 전력수급비상 조치를 취하기까진 남은 여유는 2500㎿ 정도였다. 올해 전력수급 비상조치에 들어가면 2013년 8월 이후 9년만에 전력 비상이 걸린 셈이다. 전력수급 비상조치는 예비전력량 기준 △준비 4500~5500㎿ △관심 3500~4500㎿ △주의 2500~3500㎿ △경계 1500~2500㎿ △심각 1500㎿ 미만 등 5단계로 구분된다.
최근 전력수요 급증은 잇따른 폭염과 장맛비로 인한 덥고 습한 날씨가 계속돼 냉방기 가동이 급증한 탓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과 세종, 대구, 광주 등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것을 포함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령됐다. 최고 체감 온도가 섭씨 33~35도(℃)를 넘나들고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적지 않다.
정부가 예상한 전력 소비 최고점(피크)을 한달여 앞둔 시점에 이미 전력 공급예비율이 9%를 밑돌았다는 점에서 올여름 전력 수급에 대한 우려가 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30일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을 발표하고 올해 최대 전력 수요가 발생하는 시기를 8월 둘째주로, 최대 전력 수요량은 9만1700~9만5700㎿로 예상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어제 오늘 역대급 무더위가 지속되고 산업활동은 정상적으로 진행되면서 전력수요가 급증했다"며 "매일 전력 상황을 모니터링 중으로 전력예비율 8% 미만 시 추가 전력 공급 등 대책을 실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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