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슬로건 논란..'컬러풀 대구' vs '파워풀 대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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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취임과 함께 내건 브랜드 슬로건 '파워풀 대구'에 대해 시민사회 단체가 비판에 나서면서 논란이다.
대구경실련은 "기존의 대구시 브랜드 슬로건이었던 '컬러풀 대구'가 '파워풀 대구'로 변경되는 과정에서 '대구광역시 도시브랜드 가치 제고에 관한 조례'에 대한 개정이나 시민의 동의가 없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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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황수빈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취임과 함께 내건 브랜드 슬로건 '파워풀 대구'에 대해 시민사회 단체가 비판에 나서면서 논란이다.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대구경실련)은 5일 대구시의 도시 브랜드 슬로건 교체를 비판하는 성명을 내고 시의회의 대응을 촉구했다.
대구경실련은 "기존의 대구시 브랜드 슬로건이었던 '컬러풀 대구'가 '파워풀 대구'로 변경되는 과정에서 '대구광역시 도시브랜드 가치 제고에 관한 조례'에 대한 개정이나 시민의 동의가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공개된 것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취임 전 '파워풀 대구'로 (슬로건을) 바꾸겠다고 밝힌 게 전부다"라며 "브랜드 슬로건은 시 정체성과 미래상을 함축적으로 표현한 '컬러풀 대구'"라고 지적했다.
또 "브랜드 슬로건을 변경한 것은 조례를 부정하는 일이자 대구시의회의 자치입법권을 부정하는 행위다"라며 "대구시의회가 이번 대구시의 조례 위반과 독단적인 행정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대구경실련의 지적에 대해 대구시는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시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시 브랜드 슬로건이 아직 교체되지 않았다"며 "방침이 내려오면 검토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슬로건 변경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은 분분하다.
동구 주민 김모(35)씨는 "컬러풀은 대구가 섬유 패션의 도시라는 상징적 의미를 갖고 있는데 시장이 바뀌었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슬로건을 바꾸는 게 적절한가 싶다"고 지적했다.
북구에 거주하는 황모(53)씨는 "대구에 20여년 살았는데 컬러풀대구가 어떤 방향성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홍 시장의 이미지와 커리어에 맞게 '파워풀 대구'라는 힘찬 변화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번 대구시의 브랜드 슬로건 교체는 민선 8기 대구시장직인수위원회(인수위)를 통해 예고됐다.
지난 6월 28일 인수위는 대구콘텐츠비즈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정 비전을 '자유와 활력이 넘치는 파워풀 대구'로 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보다 앞서 홍 시장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컬러풀대구와 같이 이미지 위주의 보여주기식은 옳지 않다"며 "구호 자체를 파워풀대구로 바꾸겠다"고 밝힌 바 있다.
hsb@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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