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재선 KG 회장 "쌍용차 구조조정 없다"

최종근 2022. 7. 5.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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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의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된 KG그룹의 곽재선 회장은 5일 "(인수 이후) 구조조정은 생각하지 않았다"며 인수 자금 조달 계획 및 채권단과의 협의에 대해서도 "별문제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곽 회장은 이날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열린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레스 출시 행사에서 "그동안 수많은 사업을 해오면서 크고 작은 사명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에 쌍용차 인수에 참여하게 된 마음가짐은 사명감을 뛰어 넘는 소명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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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레스 출시 행사 직접 참석
"인수 자금 조달 문제 없어"
쌍용자동차가 5일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개최한 토레스 출시 행사에서 곽재선 KG그룹 회장(오른쪽 두번째),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오른쪽 세번째), 선목래 쌍용차 노조위원장(왼쪽 두번째)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쌍용차 제공

쌍용자동차의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된 KG그룹의 곽재선 회장은 5일 "(인수 이후) 구조조정은 생각하지 않았다"며 인수 자금 조달 계획 및 채권단과의 협의에 대해서도 "별문제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곽 회장은 이날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열린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레스 출시 행사에서 "그동안 수많은 사업을 해오면서 크고 작은 사명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에 쌍용차 인수에 참여하게 된 마음가짐은 사명감을 뛰어 넘는 소명감"이라고 말했다. 그는 "KG의 인수라기보다 제가 쌍용차 회장으로 취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곽 회장은 "기업의 존재 이유는 3가지다. 좋은 제품을 만들어 세상을 가치있게 하는 것, 기업 구성원의 행복한 삶의 터전을 만드는 것, 믿고 맡긴 투자자에게 보답하는 것"이라며 "그동안 쌍용차는 다 조금씩 부족했음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만 지금까지 잘해왔듯 쌍용차도 반드시 멋진 회사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균형이 무너지지 않게 운영할 수 있는 좋은 주방장이 되겠다"며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세상에 내놓겠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KG그룹과 체결된 조건부 투자계약을 바탕으로 회생계획안을 작성해 이달 말 이전에 법원에 제출하고, 채권자 및 주주들의 동의를 위한 관계인집회를 8월 말 또는 9월 초에 개최한다. 아직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곽 회장은 쌍용차 신차 발표회 행사에 직접 참석해 힘을 실었다.

이날 행사에는 곽 회장 뿐만 아니라 정용원 관리인도 참석했다. 기업회생절차 기간에 정 관리인이 언론 행사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토레스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가성비로 지난 13일 사전계약을 시작한 이후 누적 3만대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쌍용차는 다음주부터 평택공장을 1교대에서 2교대로 전환해 생산량을 늘려 시장 수요에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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