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전장사업, 상반기 8兆 수주.. 매출 효자로 거듭날까

장민권 2022. 7. 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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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전장사업에서 올해 상반기 총 8조원 규모의 신규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LG전자는 △VS사업본부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자회사 ZKW의 차량용 조명 시스템 △합작법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의 전기차 파워트레인 등 3대 핵심사업의 성장세에 힘입어 연말 수주잔고가 65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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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 흑자전환 기대
유럽·日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잇단 수주
연말 수주잔고 65조 돌파 예상
LG전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된 디지털 콕핏 컨셉. LG전자 제공

LG전자가 전장사업에서 올해 상반기 총 8조원 규모의 신규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에 따라 올해 연말 전장사업 총 수주잔고는 총 65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5일 LG전자에 따르면 최근 VS사업본부는 유럽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일본 메이저 완성차 업체의 5세대(G) 고성능 텔레매틱스 등을 잇따라 수주했다. VS사업본부가 주력으로 삼는 인포테인먼트는 주행 관련 다양한 정보와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동시에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텔레매틱스,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AVN) 등이 주요 제품이다.

8조원 규모의 신규 수주는 지난해 말 기준 수주잔고인 약 60조원의 13%에 달한다. LG전자는 △VS사업본부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자회사 ZKW의 차량용 조명 시스템 △합작법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의 전기차 파워트레인 등 3대 핵심사업의 성장세에 힘입어 연말 수주잔고가 65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LG전자 VS사업본부의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4% 성장한 바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 등으로 인해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 가동률이 영향을 받은 가운데 이룬 성장이라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LG전자는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AG의 프리미엄 전기차 2022년형 EQS 모델에 플라스틱 올레드(P-OLED)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프랑스 르노그룹의 전기차 신모델 메간 E-Tech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미국 GM의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에 플라스틱 올레드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들과 공급 계약을 맺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 및 LG전자에 따르면 글로벌 텔레매틱스 시장에서 LG전자는 올해 1·4분기 기준 22.7%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자동차용 헤드램프를 생산하는 ZKW는 BMW, 벤츠, 아우디, 포르쉐 등의 주요 완성차 업체들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합작법인 LG마그나는 한국 인천, 중국 남경에 이어 최근 멕시코에서 3번째 전기차 부품 생산공장 착공에 들어가며 글로벌 생산거점을 확대하고 있다. LG마그나는 멕시코 코아우일라주 라모스 아리즈페에 2023년까지 연면적 2만5000㎡ 규모의 생산공장을 구축해 GM의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할 구동모터, 인버터 등 핵심부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LG전자 VS사업본부장 은석현 전무는 "전장사업 핵심영역 전반에 걸쳐 LG전자의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완성차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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