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尹, 누리호 성공 발판 삼아 이번주 우주정책 내놓는다
구체적 비전 직접 선포할 듯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주 '우주비전'을 선포한다. 지난달 21일 누리호 2차 발사 성공과 함께 우주 정책 관련 메시지를 보다 정교하게 만들어 발표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공동선언문에 '우주 협력의 전 분야에 걸쳐 한미동맹을 강화한다'는 대목이 들어간 것도 한몫했다.
5일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곧 우주비전을 선포할 계획"이라면서 "구체적인 우주 정책 관련 메시지를 담은 비전을 윤 대통령께서 직접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주 정책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핵심 어젠다에 포함된 사안이다. 다만 워낙 장기로 봐야 하는 사업인 데다 국제 협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성과를 내기도 쉽지 않아 정권 중후반이 되면 흐지부지되는 패턴을 되풀이해왔다. 다만 현 정부에선 누리호 2호 발사 성공과 한미 간 우주 협력이란 호재가 있는 지금이 우주비전을 내놓기에 적절한 시점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들어 정상회담 등에서도 국제 우주 협력을 논의할 기회가 늘고 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자리에서도 중소형 위성 개발을 포함한 양국 간 우주산업 협력 활성화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
한편 우리나라의 첫 달 궤도선인 '다누리'가 이날 제작과 국내 점검을 마무리하고 우주로 향하기 위해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떠나 인천공항으로 이송됐다. 온습도·양압 유지 및 충격 흡수가 가능한 특수 컨테이너에 실린 다누리는 항공으로 미국 올랜도까지 이송된 후 7일 발사장인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기지에 도착한다.
발사장에서 한 달간 발사 준비 과정을 거친 다누리는 한국시간으로 다음달 3일 오전 8시 24분 스페이스X 팰컨9 발사체에 실려 달로 향한다. 다누리는 대한민국이 우주탐사 기반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처음으로 개발한 달 궤도선으로, 발사 후 약 4개월 반을 항행해 달 궤도에 안착한 후 내년부터 1년간 달 상공 100㎞를 돌면서 달 표면 촬영, 달 착륙 후보지 탐색 등 과학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계획된 발사 일시는 기상 상황과 스페이스X와의 협의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박인혜 기자 / 이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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