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업계, NFT·메타버스에 꽂혔다
블로코 지분 5% 매입해 주주로
제일기획·이노션도 NFT 공략
지난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사업에 주력했던 국내 광고대행 업계가 올해는 메타버스와 대체불가토큰(NFT)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TV나 라디오, 신문, 잡지 등 전통 매체를 넘어 가상세계로 사업 영역을 넓히면서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찾기 위해서다.
5일 광고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 광고계열사 대홍기획이 지난달 말 블록체인 업체 블로코 지분 5.7%(9645주)를 49억여 원에 인수하며 블로코 5대 주주로 올라섰다. 2014년 말 설립된 블로코는 블록체인 기반의 전자결제·계약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대홍기획 관계자는 "블록체인 분야에서 신규 사업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투자를 결정했다"면서 "현재 인수 작업을 최종 마무리하는 단계에 있으며 조만간 블록체인과 광고대행업을 연계한 사업 구상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이한 대홍기획은 지난 3월에는 메타버스 플랫폼 전문기업 '오썸피아'에 전략적 투자를 실시한 바 있다. 또한 작년 11월에는 글로벌 메타버스 게임 업체 해긴과 메타버스형 마케팅·커머스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NFT나 메타버스 같은 신사업은 아직 수익성이 검증되지 않았지만, 주요 광고대행사들은 선제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제일기획은 지난 5월 메타버스 분야 전문기업 이브이알스튜디오에 170억원을 투자하고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 협력을 약속했다. 현대차그룹 광고계열사인 이노션 역시 지난 4월 인기 NFT 캐릭터 '메타콩즈'와 협업하며 NFT 시장에 뛰어들었다.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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