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포트폴리오 혁신해 롯데 유통 1번지 만들 것"
사업부문 재편 가능성도 언급
신동빈 회장 14일 부산에서
하반기 첫 사장단 회의 소집
김 부회장은 이날 오후 사내 영상 메시지에서 "롯데가 지난 2~3년간 많이 고전했다. 급속도로 변하는 고객 취향과 선호에 소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회장은 롯데 유통 사업군(HQ) 총괄 대표 겸 롯데쇼핑 대표를 맡고 있다. 글로벌 소비재 기업 P&G에서만 30년 동안 몸담았고, 홍콩 소매유통회사 DFI 리테일그룹의 동남아시아 유통 총괄 대표를 지내다 올해 2월 롯데그룹에 합류했다.
이날 영상 메시지는 김 부회장이 취임 후 6개월여간 롯데 유통사업장을 직접 발로 뛰며 파악한 현황을 토대로 직원들에게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제작됐다.
김 부회장은 이날 △조직문화 △비즈니스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을 강조했다. 특히 백화점·마트·하이마트·홈쇼핑·편의점 등 11개 사업부에 대한 체질개선과 미래 성장을 위해 포트폴리오 혁신을 언급했다. 그는 "우리가 어느 부분에서 잘할 수 있을지, 더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을지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향후 사업부문 간 통합·축소 등 사업 재편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신동빈 롯데 회장은 오는 14일 부산 시그니엘호텔에서 하반기 첫 사장단 회의(VCM·Value Creation Meeting)를 주재한다. 식품, 쇼핑, 호텔, 화학 사업군 HQ(Headquarter) 대표와 송용덕·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각 계열사 대표 등이 참석한다. 고금리·고물가로 경기가 위축된 상황에서 유통부문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한편 바이오·헬스케어 등 그룹 새 먹거리 사업 전략 등을 포괄적으로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오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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