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총탄 막는 방탄헬멧, 韓 중소기업이 만든다
방탄 軍용품 국산화 선도 기업
내년 시험 완료, 양산체계 구축
현재 육군헬멧 권총탄만 방어
군수용품을 제작·판매하는 전문기업 BMI는 세계적인 방탄 소재 기업인 네덜란드 DSM과 협약을 체결하고 기존에 확보한 고성능 방탄헬멧과 방탄판 제작 기술을 활용해 소총탄 방호 헬멧 개발을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심정훈 BMI 대표는 "소총탄 방호 헬멧은 해외에서도 극히 일부 국가에서만 개발에 성공했을 정도로 최상의 기술력이 요구된다"며 "내년 말부터 정식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1960년 설립된 BMI는 2014년부터 한국쓰리엠이 보유한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군용 제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심 대표는 "기존에 한국군에 납품되던 방탄헬멧은 파편 방호 수준에 머물렀다"며 "권총탄 방호가 가능한 헬멧을 전량 수입품에 의존하던 상황에서 국내 중소기업이 이를 독자 개발한 것은 그야말로 기술 혁신 성과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방탄헬멧은 파편이나 총탄으로부터의 보호와 더불어 야간 감시 장비, 무전, 피아 식별 등 전투에 필요한 다양한 기술을 장착할 수 있는 확장성이 중요해지면서 경량화가 필수적인 요소가 됐다. 동일한 방호 성능이라면 무게가 가벼울수록 경쟁력이 있다는 얘기다. BMI의 방탄헬멧은 해외 최상위 성능 제품에 뒤지지 않으면서도 무게는 가벼운 게 특징이다. 심 대표는 "L사이즈 기준 중량이 1.15㎏ 이하로 성능은 매우 우수하면서도 가볍다"며 "최근 미군이 기존 ACH헬멧을 대체하는 신형으로 보급하기 시작한 ACH GEN2헬멧보다 중량이나 성능이 더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가격경쟁력도 갖췄다. 심 대표는 "고성능 초경량이지만 BMI 헬멧 가격은 같은 수준의 해외 제품 대비 60% 수준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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