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정의당'..前대변인 "비례 의원직 총사퇴" 당원 투표 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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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통령 선거와 이어진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정의당이 당 쇄신 작업에 나선 가운데 당내에서 비례대표 국회의원의 사퇴가 필요하다는 강경 목소리가 나왔다.
정호진 전 수석대변인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돌아선 민심을 잡기 위한 강력한 쇄신안이라는 판단 하에 정의당 21대 비례대표 국회의원 사퇴 권고 당원 총투표를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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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20대 대통령 선거와 이어진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정의당이 당 쇄신 작업에 나선 가운데 당내에서 비례대표 국회의원의 사퇴가 필요하다는 강경 목소리가 나왔다.
정호진 전 수석대변인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돌아선 민심을 잡기 위한 강력한 쇄신안이라는 판단 하에 정의당 21대 비례대표 국회의원 사퇴 권고 당원 총투표를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정 전 대변인은 "지난 2년, 국민에게 비례대표는 곧 정의당의 정체성이자, 당론이자, 이미지였다. 의정활동을 비롯해 언론 등에 공개되는 일거수일투족이 곧 정의당의 모든 것이었다"며 "대선과 지선 참패는 물론 비호감 정당 1위라는 결과를 받아 든 지금, 비례대표들은 현 사태에 대한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선 이후 한 달여간 당의 각종 회의와 간담회, 그리고 당원의 1인 시위 등을 통해 비례대표 총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그러나 비례대표들은 이 요구를 피해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그는 "위기의 심각성을 인정해야 한다"며 "지도급들의 강력하고, 전면적인 인적 쇄신없이 국민은 정의당에 눈길조차 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정 전 대변인은 "비례대표 국회의원 5석의 자리는 우리가 가진 최대의 자원이다. 이 5석을 통해 '달라지는 정의당'을 보여주는 게 유일한 방법"이라며 "정의당에게는 이제 과거의 나를 버려 내일의 나를 살릴 결단이 필요하다"고 비례대표 의원들의 사퇴를 주장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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