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에 수면제 탄 음료 먹이고 강도짓..붙잡고 보니 전과 27범

김지선 인턴기자 2022. 7. 5. 17:3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전서부경찰서, 30대 男 붙잡아
[게티이미지뱅크]

택시 기사에 수면제를 탄 음료를 건넨 뒤 금품을 훔쳐 달아난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대전서부경찰서는 5일 강도 및 여신전문금융법 사기 등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8일 경기도 남양주와 대전 서구에서 두 차례에 걸쳐 범행을 저질렀다. 남양주의 한 건물 주차장에서 자신과 울산에서부터 1박 2일동안 동행한 택시 기사에게 수면제를 탄 피로해소제를 텀블러에 담아 권한 뒤 기사가 잠든 사이 신용카드 등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이와 같은 수법으로 지난달 22일 대전의 한 모텔에서 울산에서부터 2박 3일간 동행한 택시 기사의 지갑을 훔쳤다. 훔친 카드로 스마트폰, 노트북 컴퓨터 등 1000만원어치를 구입하고 유흥비로 200여만원을 쓰는 등 피해액이 무려 1700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장거리를 함께 이동하며 택시 기사의 경계가 약해진 틈을 타 범행을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A씨는 사기 등 전과 27범으로, 출소한 지 6개월여 만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출소 후 특별한 주거지나 직업 없이 생활했던 것으로 조사됐으며, 수면제는 정상 처방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A씨의 카드 사용 내역을 파악해 울산행 기차표를 구매한 사실을 파악, 울산으로 도주한 A씨 붙잡았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