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27년 휴무없이 일한 버거킹 직원..고작 '영화관람권' 받고 보인 반응

문영광 기자 2022. 7. 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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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27년 동안 단 하루의 결근도 없이 일하고도 적절한 보상을 받지 못한 직원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그에게 약 4억 5천만 원의 성금이 모였다.

케빈 포드(54)는 지난 1995년부터 버거킹 라스베가스 매캐런 공항 지점에서 요리사와 계산원으로 27년간 일하면서 단 한 번의 결근도 없이 매일 출근했다.

미디어 이용자들은 27년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일한 포드에게 감사 인사가 너무 빈약한 것 아니냐며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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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영광 기자 = 미국의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27년 동안 단 하루의 결근도 없이 일하고도 적절한 보상을 받지 못한 직원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그에게 약 4억 5천만 원의 성금이 모였다.

케빈 포드(54)는 지난 1995년부터 버거킹 라스베가스 매캐런 공항 지점에서 요리사와 계산원으로 27년간 일하면서 단 한 번의 결근도 없이 매일 출근했다.

포드의 매니저는 그의 27주년 근속 기념일에 맞춰 회사에 대한 헌신에 감사하는 뜻으로 선물을 건넸다.

포드는 선물꾸러미를 열어보며 영상을 통해 감사인사를 전했는데, 꾸러미 안에는 영화관람권 한 장, 스타벅스 컵, 사탕 한 봉지 등 소소한 물건들이 들어있었다.

실망할 법한 상황임에도 포드는 선물을 하나하나 소개하며 “모두에게 감사한다”며 양손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였다.

이후 SNS에 올라온 이 영상은 여러 플랫폼을 타고 빠르게 퍼지면서 입소문을 탔다.

미디어 이용자들은 27년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일한 포드에게 감사 인사가 너무 빈약한 것 아니냐며 지적했다.

하지만 포드는 한 언론과의 화상인터뷰를 통해 “나는 모든 것이 행복하고 감사하다. 이곳은 내가 27년 동안 일한 훌륭한 회사”라고 말했다.

이어 “내게 영화관람권을 줬을 때 두 장도 아닌 한 장의 영화 티켓이었다”라며 “주위에 널브러져있는 물건들을 모아놓은 것처럼 보였지만 나는 그것을 받은 사실이 정말 기뻤다”라고 말해 주위를 감동시켰다.

포드의 딸 세리나는 아버지의 직업윤리를 기리기 위해 온라인 모금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를 통해 성금 모금에 나섰다.

세리나는 캠페인 글을 통해 “영상의 그 남자는 우리 아빠다. 그는 27년간 일하면서 근무를 하루도 빠지지 않았다”라며 “아빠는 27년 전 나와 언니의 양육권을 얻었을 때 싱글 대디로서 이 직장에서 일하기 시작했다”고 아버지의 사연을 전했다.

이 펀딩이 올라온 후 ‘27년간 하루도 결근하지 않은’ 포드에게 사람들은 뜨거운 성원을 보냈다.

지난 6월 말 모금이 시작된 후부터 5일까지 한화 약 4억 5천만 원이 넘는 성금이 모였다.

포드는 영상인터뷰에서 “나는 쉬는 날이 있다는 것을 생각조차 할 수 없다”라며 “사람들이 나에게 주는 모든 사랑이 너무 압도적이어서 모두에게 정말 감사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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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ry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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