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집어진 밥상물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악의 가뭄에 이어진 폭우와 폭염이 여름철 '밥상 물가'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통상 이맘때 가격이 내려가는 제철 작물까지 가격이 뛰고 있다.
호박(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 190.4%), 오이(130.9%) 등은 ㎏당 도매가격이 두 배 이상 뛰었다.
작년 말부터 급등세를 이어온 감자 가격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는 것은 이상기후로 인한 물가 불안이 심상치 않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호박 190%·오이값 130%↑
최악의 가뭄에 이어진 폭우와 폭염이 여름철 ‘밥상 물가’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이에 따라 통상 이맘때 가격이 내려가는 제철 작물까지 가격이 뛰고 있다. 5일 팜에어·한경 농산물가격지수(KAPI)를 산출하는 예측 시스템 테란에 따르면 분석 대상 작물 22개 중 19개가 전년 동월 대비 높은 가격에 도매시장에서 거래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호박(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 190.4%), 오이(130.9%) 등은 ㎏당 도매가격이 두 배 이상 뛰었다.
작년 말부터 급등세를 이어온 감자 가격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는 것은 이상기후로 인한 물가 불안이 심상치 않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대개 7~8월은 시장에 물량이 풀려 감자 가격이 내려가는 경향을 보인다.
하지만 올해는 폭우를 맞자마자 폭염이 이어져 산지에서 썩은 감자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 그 결과 국내산 감자는 지난 4일 도매시장에서 ㎏당 1223원에 거래돼 조사가 시작된 2013년 후 가장 비싸게 팔렸다. 생산 현장에서 인건비, 시설 관리비 등의 증가 추세가 만성화한 것도 소비자 부담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상추 등 쌈채류가 대표적이다.
농산물 유통업계 관계자는 “폭염 시기에는 하우스 내부 온도가 급격히 올라 노동 생산성이 감소한다”며 “코로나19 창궐 후 외국인 근로자 인력난까지 겹쳐 인건비가 폭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가가 너무 올라 하우스 온도를 관리하기 위해 설비 가동을 늘리는 것도 부담스럽다”고 덧붙였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 경제지 네이버 구독 첫 400만, 한국경제 받아보세요
▶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소득 적은 2030, 이젠 '영끌'도 못해"…'패닉바잉' 멈추나
- K9 중고차 1천만원 '세일'?…엔카 "침수차 맞다…매물 삭제"
- 좀처럼 보이지 않는 증시 바닥…미리 알 수 있는 신호는?
- 아재들 등산복에 쓰이더니…"여름 필수품" MZ세대도 반했다
- "빨라야 3주? 에어컨 없이 '찜통 더위' 버텨야 한다니 아찔" [정지은의 산업노트]
- 고세원 전 여친 "신체영상 삭제하라"…소속사 "확인 중"
- '던♥' 현아, 등장부터 아찔하네...숨길수 없는 볼륨감[TEN★]
- 장동민·박막례, 댓글폭탄→구독취소 …가족 논란에 '날벼락' [TEN스타필드]
- '사업가♥' 한채영, 훈남 아들과 함께…명품 C사 모자+마스크로 얼굴 소멸 직전[TEN★]
- "우리는 전우이자 가족"…'완전체·여름' 위너, 이보다 좋을 순 없다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