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접종 전국민 확대할수도"..'여름 재유행'에 시민 반응은
"안 맞겠다"vs"집단면역 필요"
5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총 1만8147명으로 집계됐다. 국내감염 사례가 1만7976명, 해외유입 사례가 171명이다.
이날의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6253명)보다 1만1894명 증가한 수치이며 지난주 같은 요일(9894명)과 비교하면 약 2배다. 지난 5월 26일(1만8805명) 이후 40일 만에 최다치이기도 하다.
주간으로 보면 6월 5주(6월26일∼7월2일) 주간 총 확진자 수가 5만9844명(일평균 8549명)으로 전주(4만9377명)보다 21.2% 늘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6월 5주 기준 1.05로 나타나 3월 4주(1.01)이후 14주 만에 1을 넘겼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환자 1명이 주변 사람 몇 명을 감염시켰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으로 판단한다.
방영당국은 하반기 본격적인 재유행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 경우 하루 최대 약 15만~20만명의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감소세를 보이던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다시 증가세로 바뀐 요인으로는 면역 시간 경과, 여름 휴가철 이동량 증가와 냉방기 사용으로 인한 밀집·밀폐 환경 조성, 신규 변이 확산 등이 꼽힌다.
코로나 재확산 우려와 관련해 시민들은 각기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다. 20대 직장인 A씨는 "기나긴 거리두기 끝에 이제야 일상이 정상화되고 있다. 재유행이 시작되더라도 예전만큼 통제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제 코로나를 일반 감기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도 많아졌다"고 말했다.
30대 직장인 B씨 역시 "주변을 보면 코로나 확산세에는 별 관심이 없고 모두 여름 휴가 얘기 뿐"이라며 "폭염이 계속되는데 해외처럼 얼른 실내 마스크나 해제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반면 30대 직장인 C씨는 "봄에 코로나에 걸린 이후 기침·두통 등 후유증으로 엄청 고생했다"면서 "요즘 코로나 재유행 조짐이 심상치 않아 실외에서도 마스크를 꼭꼭 착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현재 4차 접종 확대 시행 등 관련 사항을 전문가들과 논의 중이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통해 4차 접종에 관한 사항이 결정되면 구체적인 접종계획과 일정을 안내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서도 시민 의견은 엇갈린다. 일부는 "올 초까지 백신을 3번이나 맞고도 코로나 걸려 고생했다. 절대 추가 접종은 안할 것", "4차를 맞느니 재확진이 낫겠다" 등 회의적인 시각을 내비치는 반면 일부는 "면역 효과가 떨어졌을 테니 4차를 꼭 맞을 생각이다", "다 같이 4차 접종까지 하고 집단면역을 확실히 하는 게 좋다"고 밝혔다.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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