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독립기념일 총격으로 6명 사망·30여명 부상..20대 백인 용의자 체포

김선희 2022. 7. 5.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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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시카고 교외에서 독립기념일 행사 중 무차별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나 적어도 6명이 숨지고 30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22살 백인을 유력한 용의자로 체포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독립기념일을 맞아 성조기를 든 아이들이 들뜬 분위기 속에 행진 시작을 기다립니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총성이 들리고 시민들이 술렁이기 시작합니다.

"지금 나랑 장난하는 거야?" "도로 옆으로 물러서"

다시 총성이 이어지고 독립기념일 퍼레이드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수백 명의 행진 참가자들은 의자와 유모차, 자전거 등을 버리고 긴급히 대피했습니다.

[가르시아 / 목격자 : 총 소리가 '두두두' 이어지는 걸 들었어요. 그리곤 재장전하고 또 총성이 들리더니 사람들이 소리 지르고 도망쳤어요]

[알렉산더 / 목격자 : 처음엔 해군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면서 예총으로 쏜 건 줄 알았어요. 그런데 사람들이 막 뛰더라고요. 저도 아들을 안고 도망쳤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는데, 중상자가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경찰은 유력한 용의자로 이 지역 출신인 22살 백인 남성 로버트 크리모 3세를 체포했습니다.

외부 고속도로에서 별다른 충돌 없이 붙잡혔는데 범행 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인근 건물 옥상에서 고성능 소총을 발견한 경찰은 범인이 행렬을 향해 총기를 무차별 난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로우 조그먼 / 하이랜드파크 경찰 : 우리는 다음 조사 단계로 용의자가 실제로 이번 사건과 관련이 있는지 확인할 것입니다.]

총격이 벌어진 하이랜드파크는 시카고에서 북쪽으로 40km 떨어진 부유한 마을입니다.

미국 통계청에 따르면 주민 3만 명 가운데 90% 정도가 백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국경일에 빚어진 참사가 충격적이라며, 총기 사건의 고질병을 끝내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YTN 김선희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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