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자산 선호에 국채금리 일제히 하락..3년물 연 3.301%(종합)

홍유담 2022. 7. 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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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우려가 지속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자 5일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하락했다.

10년물 금리는 연 3.379%로 11.0bp 하락했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며칠간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전반적으로 금리 하락 폭이 커졌다"면서도 "월말까지 금통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통화 정책 회의들에 대한 경계심으로 하락 폭이 단기간에 더 확대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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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자산 선호에 국채금리 일제히 하락…3년물 연 3.301%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경기침체 우려가 지속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자 5일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2.9bp(1bp=0.01%포인트) 내린 연 3.301%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3.379%로 11.0bp 하락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13.0bp, 10.6bp 하락한 연 3.367%, 연 3.328%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3.300%로 11.9bp 내렸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12.6bp, 12.6bp 하락해 연 3.168%, 연 3.145%를 기록했다.

최근 코스피가 연저점을 경신하며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물가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통계청은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8.22(2020=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6.0%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외환위기였던 1998년 11월(6.8%) 이후 23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국채 금리 하락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4∼9월 6개월간 2%대를 보이다가 작년 10월(3.2%) 3%대로 올라섰고, 이후 올해 3월(4.1%)과 4월(4.8%), 5월(5.4%)을 거치며 급격히 오르고 있다.

물가 상승세가 가파르지만, 한국은행이 7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빅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은 커지는 분위기다.

한은의 6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3.9%로 전달보다 0.6%포인트 오르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7월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내비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경기 침체 우려로 최근 내림세를 보이는 채권 금리가 하락 폭을 더욱 키우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며칠간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전반적으로 금리 하락 폭이 커졌다"면서도 "월말까지 금통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통화 정책 회의들에 대한 경계심으로 하락 폭이 단기간에 더 확대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채권 시장이 향후 통화 정책 경로를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고, 기준 금리 인상이 후반기로 접어든 상황을 고려하면 단기물 중심으로 점진적인 금리 안정세는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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