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장 "다시는 공직자 선거 개입 없어야" 공개석상 경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장우 대전시장(국민의힘)이 민선 8기 '적재적소 인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6·1지방선거에서 자신과 맞붙었던 허태정 전 시장(더불어민주당)에게 줄을 섰던 일부 공직자들의 행태를 공개석상에서 언급해 주목된다.
이 시장은 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기존의 돌려막기식 인사는 안 된다. 적재적소에 인사를 하기 위해서는 객관적으로 인사를 해야 한다. 그래서 인사혁신담당관실에 대한 인사부터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와인축제' 폐지 언급..원도심 '0시 축제' 부활, '보문산 관광 축제' 신설할 듯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국민의힘)이 민선 8기 ‘적재적소 인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6·1지방선거에서 자신과 맞붙었던 허태정 전 시장(더불어민주당)에게 줄을 섰던 일부 공직자들의 행태를 공개석상에서 언급해 주목된다.
이 시장은 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기존의 돌려막기식 인사는 안 된다. 적재적소에 인사를 하기 위해서는 객관적으로 인사를 해야 한다. 그래서 인사혁신담당관실에 대한 인사부터 단행했다”고 밝혔다.
시는 4일자로 인사혁신담당관에 노기수 문화콘텐츠과장을 발령하고, 공공교통정책과 조성직 사무관과 박수영 주사 등을 인사혁신담당관실에 배치했다.
또 자치분권과장에 조상현 과학산업과장, 운영지원과장에 김낙철 시민소통과장, 운영지원과장에 김낙철 시민소통과장, 회계과장에 윤석주 차량등록사업소장을 임명했다.
반면 2급(이사관)인 시민안전실장, 3급(부이사관)인 정책기획관, 자치분권국장, 4급(서기관)인 인사혁신담당관, 자치분권과장, 운영지원과장, 회계과장을 비롯해 2~5급 10명에 대해 대기발령 조치를 내렸다.
대기발령된 간부급 공직자 중 일부는 자치구 부단체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등 조만간 전보 인사 대상자가 될 것이란 예상이 있지만, 이 시장이 시 공직사회 쇄신과 조직 장악에 본격 시동을 걸었고, 전임 시장 측근들이 대거 물갈이 명단에 올랐다는 분석도 있다.
이 시장은 ‘집단 대기발령’으로 시 공직사회가 뒤숭숭한 분위기에 휩싸인 점을 의식한 듯 “인사 문제를 놓고 설왕설래하는 것 같은데 그럴 필요가 없다”라며 적재적소 인사를 위한 일시적인 대기발령임을 드러냈다.
하지만 “누가 (전임 시장의) 선거운동을 했든 그것은 이제 과거의 일이 됐다. 불문(不問)에 부치겠다. 하지만 다시는 선거에 개입하는 공직자가 없어야 한다”며 정치적으로 민감한 발언을 이어갔고, “산하기관장들은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며 사실상 허 전 시장 시절 임용된 시 산하기관장들의 퇴진을 압박했다.
이 시장은 조직관리와 관련, ‘일 잘하는 공직문화 조성’에 최우선의 가치를 둘 것임을 분명히 하고 “지연·학연과 사적 감정을 배제하고 일 잘하는 사람이 대우받는 풍토를 조성하겠다. 직원 여러분의 창의적 아이디어가 성과로 이어지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시장은 지역축제와 관련해 “대전이 ‘노잼도시’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앞으로 축제는 ‘지역경제 활성화’, ‘원도심 활성화’ 정책과 연계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며 매년 8월 대전컨벤션센터 일원에서 개최하는 ‘대전국제와인페스티벌’을 폐지 대상으로 꼽았다.
이어 “소수가 축제를 싹쓸이하는 식이 돼선 안 된다”며 축제 개최 효과가 시민 다수와 지역사회 발전에 영향을 미치는 방향으로 개선돼야 한다며, 자신이 민선 4기 동구청장 시절 대전역 일원에서 열었던 ‘0시 축제’ 부활과 1박2일 체류형 보문산 관광 축제 신설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 사장은 “와인축제 등 우리 시와 연관 없는 축제를 구조조정하고, 시민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축제의 방향을 잡겠다. 여러 자치구가 함께 하고 지역 소상공인이 경제적 효과를 누릴 수 있는 ‘0시 축제’가 좋은 예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choil@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할아버지상 중 부부관계 원하는 남편…거절하자 '집에 갈래' 황당"
- 암벽 타며 "돌림X으로" "형수 올라가자"…원주 클라이밍 성지 코스명 논란
- "아이 예쁜 것 나만 보다니, 메롱"…황정음, 전남편 이영돈 공개 저격
- "교육 잘한다"…경적 울리는데도 어린 딸 앞세워 무단횡단 [영상]
- 율희 "'최민환 업소' 밝히고 싶지 않았다…지치고 괴로워 합의이혼 후회"
- "유부남 페티시" 글 올리자…"만날까?" 1시간 만에 기혼 남성 쪽지 190개
- '여성 군무원 살해' 중령, 시신 차에 싣고 "주차 가능하냐" 태연히 질문
- 제니, 브라톱에 가터벨트 스타킹…파격 패션 속 과감 노출 [N샷]
- 알몸 그대로 비친 세탁기 판매글 올린 중고거래男…"100% 고의"
- "시동 끌 줄 몰라! 사람 쳤어! 어떡해"…강남 8중 추돌 여성, 엄마와 통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