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우크라 대표단 회동서 "무기지원 요청 대통령실에 전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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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당 소속 '한국·우크라이나 자유·평화 연대 특별대표단' 의원들이 5일 오후 국회에서 우크라이나 의회 대표단(우크라이나-한국 의원 친선협회 대표단)과 비공개 회동을 했다.
비공개 회동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우크라이나 대표단 측 안드레이 의원은 "한국에 방문한 목적은 여러 분야에서 한국의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우크라이나 상황과 70년 전 대한민국의 상황이 어떻게 비슷한지 얘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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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대표단 "우크라, 70년전 도움 받던 한국과 비슷"
(서울=뉴스1) 노선웅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당 소속 '한국·우크라이나 자유·평화 연대 특별대표단' 의원들이 5일 오후 국회에서 우크라이나 의회 대표단(우크라이나-한국 의원 친선협회 대표단)과 비공개 회동을 했다.
한국 국회 방문을 위해 지난 3일 입국한 대표단은 이날 오후 3시부터 1시간가량 이 대표와 국민의힘 의원들과 만났다. 이 자리엔 이 대표와 함께 태영호 국민의힘 국제위원회 위원장과 '한·우크라이나 의원친선협회' 부회장인 김영식 의원, 특별대표단 소속인 허은아·김형동 의원이 배석했고, 우크라이나 대표단 측에선 안드리이 니콜라옌코 의원을 포함한 3명의 의원이 자리했다.
비공개 회동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우크라이나 대표단 측 안드레이 의원은 "한국에 방문한 목적은 여러 분야에서 한국의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우크라이나 상황과 70년 전 대한민국의 상황이 어떻게 비슷한지 얘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70년 전 한국은 세계의 도움 없인 생활하기 어려웠는데 UN에서 도움을 많이 받아 한국은 이제 세계에서 경제적으로 10번째로 큰 힘을 가진 나라가 됐다"며 "그런 도움을 우크라이나도 굉장히 필요로 한다. 한국이 군사적 도움을 주지 못하더라도 여러 분야에서 아주 중요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부탁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비공개 회동에 대한 브리핑을 맡은 태영호 위원장은 "우크라이나 측은 동남부 지역에서 전투가 치열히 진행되는 상황에 대해 설명하며 군사적 지원이 가지는 중요성을 강조했다"며 "한국 정부가 1억불 상당의 비살상 무기와 인도적 지원을 하기로 결정한 데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는 우크라 정부의 감사를 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무기 지원과 관련해 이 대표는 우크라이나 방문 기간에 우크라이나 측의 무기 지원 희망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달한 바 있고, 오늘 우크라 의회 측이 제기한 무기 지원 문제를 다시금 대통령실과 외교부, 국방부에 전달할 의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측은 양국 정상들 사이에 대화가 조속히 진행됐으면 하는 희망을 제시했다"며 "우크라이나 측은 향후 단순히 재정적 지원만 바라는 게 아니라 두 나라가 외교, 무역과 투자 등을 통해 윈윈하는 협력을 잘했으면 한다는 희망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특히 "저들(우크라 측)은 항공과 우주 산업 분야에서 장점이 있단 것을 강조했고, 또 한국으로부터는 원자력과 반도체 기술의 협력을 희망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특별대표단과 지난달 3일부터 6박7일간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바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 의회 대표단은 오는 6일 오전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오 시장 당선에 대한 키이우 시장의 축전 원문을 전달하고, 서울시와 키이우 두 도시간 자매도시 결연과 협력 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같은날 오후에는 '한·우크라이나 의원친선협회 간담회'에 참석하는 등 8일까지 일정을 소화한 뒤 출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buen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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