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AI 주택솔루션으로 매출 5천억 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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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인공지능(AI) 서비스 영역을 주거로 넓힌다.
"커튼 열어줘", "거실에 불 켜줘" 등 명령어로 커튼을 여닫거나 조명을 작동할 수 있는 음성인식에 더해, 공기질 관리와 화재 예방 등 주거에 필요한 서비스를 모은 AI 주거관리 솔루션으로 주거 문화를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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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인공지능(AI) 서비스 영역을 주거로 넓힌다. "커튼 열어줘", "거실에 불 켜줘" 등 명령어로 커튼을 여닫거나 조명을 작동할 수 있는 음성인식에 더해, 공기질 관리와 화재 예방 등 주거에 필요한 서비스를 모은 AI 주거관리 솔루션으로 주거 문화를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KT는 해당 솔루션을 적용한 'AI 아파트'가 국내 아파트의 10%를 차지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 AI 아파트 수주 규모가 1000억원에 달할 것이라 전망하며, 2025년까지 수주 5000억원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KT는 5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본사에서 간담회를 통해 AI 주거관리 솔루션을 공개했다. AI 아파트 서비스의 입주민은 인공지능 스피커 기가지니를 통해 음성으로 조명, 난방, 가스밸브, 엘리베이터 등을 작동할 수 있다. "차 어디에 주차했지?"라고 물어보면 "지하 2층 A11입니다" 같은 식으로 주차 위치도 알려준다.
AI 스피커가 없는 집에선 벽에 붙은 '미러형 월패드'로 집을 관리할 수 있다. 평소엔 거울처럼 보이지만 터치하면 집의 상황을 보여주는 화면이 나타난다. KT 가입자만 사용할 수 있는 기가지니와 달리 누구든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실내 공기질을 측정하고 관리하는 환기·청정 기능과 화재 시 옥상 방화문의 개폐 여부를 알려주는 관제 서비스도 운영한다. 특히 화재 발생 시 빠른 화재진압을 위한 즉시 신고 기능과 입주자가 화재 발생을 인지할 수 있도록 자동으로 TV를 켜 대피 경로를 안내하는 '안심생활' 서비스를 더했다.
KT의 인공지능 아파트 서비스는 총 두 단계로 이뤄진다. 입주 단계에 앱을 설치하고, 전반적인 설비를 관리하는 1차 케어를 진행한다. 이후 인공지능 전용 센터를 운영해 이용 중 문제가 발생할 때 즉각 해결이 가능한 24시간 케어 시스템을 제공한다. 특히 전국에 위치한 47개 지사에 인공지능 전문가를 상주시켜 국내 전체 지역을 관리한다.
현재 KT의 AI 아파트는 90만세대에 달한다. 곧 100만세대를 넘어설 것이라는 게 KT 측의 전망이다. 배기동 KT 공간/안전DX사업담당 상무는 "국내 아파트가 약 1100만세대"라며 "10분의 1인 100만세대가 AI아파트로 지어져 KT의 고객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엔 아파트를 넘어 소규모 주택으로도 서비스를 넓혔다. 배 상무는 "AI 아파트는 단지 규모로 제공하는데 최근 오피스텔, 빌라 등 소규모 주택에도 제공된다"며 "서비스 범위 확대를 통해 2022년 AI 주택형 솔루션 시장 규모가 15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확대되는 AI 주거관리 시장에 발맞춰 수주 규모를 3년 안에 5배로 높이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김영식 KT DX플랫폼사업본부장 상무는 "올해 수주는 1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라며 "2025년엔 5000억원 정도가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KT는 전국 단위로 AI 아파트와 AI 주택형 솔루션을 제공하며 편리한 입주 생활을 지원하는 1위 사업자다"라며 "앞으로도 주거 공간은 물론 고객이 머무르는 다양한 공간 기반 사업에 KT가 보유한 디지털 플랫폼 역량을 적극 활용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주동일 (vape@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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