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아기띠 매고 "안떨어지나"..여성 경제인의 날 축하

박소연 기자 2022. 7. 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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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한 번 해봅시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영등포구 중기중앙회관에서 열린 '제1회 여성기업주간 여성경제인의날' 유공자 정부포상 수여식 행사에서 아기띠를 직접 착용하며 각별한 관심을 나타냈다.

윤 대통령은 격려사를 통해 "자랑스러운 여성 경제인 여러분 여성 경제인의 날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여성 기업 주간회의 첫 시작을 여러분과 함께 맞이하게 돼서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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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제1회 여성기업주간 '여성경제인의 날 유공자 정부포상 수여식'에 참석하기 전 육아용품 브랜드 코니바이에린 부스에서 아기띠를 매어보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사진=뉴스1

"내가 한 번 해봅시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영등포구 중기중앙회관에서 열린 '제1회 여성기업주간 여성경제인의날' 유공자 정부포상 수여식 행사에서 아기띠를 직접 착용하며 각별한 관심을 나타냈다.

80% 이상을 해외로 수출한다는 아기띠 육아용품 판매 기업 '코니 바이에린' 부스에 들른 윤 대통령은 정장 재킷을 벗고 양복 셔츠 위에 아기띠를 직접 착용하고 아기 인형도 넣었다. 윤 대통령이 "여기(아기띠)에다 이렇게 넣나. (아기가) 안 떨어지나"라고 묻자 코니 대표는 "네 안전하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반려동물 케어 기업인 '에이아이포펫' 부스에서 강아지 인형을 만지며 "아유 귀엽네"라며 관심을 보이는 한편 난임 치료를 돕는 '카이헬스' 부스에선 "이건 산부인과, 난임 병원에다 납품을 해야겠네"라고 언급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제1회 여성기업주간 '여성경제인의 날 유공자 정부포상 수여식'에 참석하기 전 플리츠마마의 친환경 패션을 살펴보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사진=뉴스1

이밖에도 윤 대통령은 주얼리 기업인 '보우실업', 친환경 가방 생산기업 '플리츠 마마', '영도벨벳', '바로담', '이성당' 등 기업 부스를 방문해 질문을 주고받으며 관심을 표했다.

윤 대통령은 방명록에 '여성 기업인이 혁신 성장의 주인공입니다. 파이팅'이라고 적은 뒤 행사장 내로 이동했다. 이정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윤석열 대통령님께서 직접 축하하고 응원해 주시기 위해 참석해 주셔서 오늘 행사의 의미가 깊이를 더하는 것 같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우리가 뿌리 깊은 편견과 불평등 속에서도 경제 현장을 부단히 지키는 모습에 대해 나라가, 대통령님이 인정하고 응원해주시니 오늘은 생일과 같은 날이라고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단상 위로 올라가 여성기업인 7명에게 은탑산업훈장(1), 산업포장(2) 및 대통령 표창(4) 등을 직접 수여했다. 꽃 배달 서비스 플랫폼을 통해 관련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에 기여하고 전체 근로자의 87%를 경력단절 여성을 채용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온 ㈜구구플라워 윤공순 대표가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사무용 가구를 수출하는 ㈜포머스 허연옥 대표와 장애인·소외계층 후원을 꾸준히 추진한 한국GM북부서비스센터 신춘자 대표가 각각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제1회 여성기업주간 '여성경제인의 날 유공자 정부포상 수여식'에서 참석자들과 '세상을 바꾸는 여성기업'이 적힌 손피켓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 행사는 매년 7월 첫째 주를 여성기업주간으로 지정·운영하도록 '여성기업 지원에 관한 법률'이 개정된 이후 처음으로 열린 행사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사진=뉴스1

윤 대통령은 격려사를 통해 "자랑스러운 여성 경제인 여러분 여성 경제인의 날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여성 기업 주간회의 첫 시작을 여러분과 함께 맞이하게 돼서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여성 경제인 여러분은 우리 경제의 중요한 주체다. 여성 기업은 매년 증가하고 있고 여성 창업은 이미 전체 창업 중에서 절반의 비중을 차지하며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며 "저는 여성의 적극적인 경제 활동과 참여가 초저성장을 벗어나는 가장 강력한 해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과 같이 창의적인 여성기업과 혁신적 여성경제인이 더 많이 배출돼야 대한민국 미래가 달라진다"며 "이를 위해, 정부는 여러분이 겪는 어려움 해결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경제인들과 함께 만들어가겠다. 벤처 펀드 조성을 통해 혁신적인 여성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해 나가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여러분이 갖고 계신 역량과 아이디어가 세상을 바꾸고 우리 경제의 역동적인 혁신성장을 앞당길 것"이라며 "정부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끊임없이 도전하는 여성 경제인들을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 늘 여러분의 목소리를 경청하겠습니다. 용산 대통령실의 문을 언제든지 활짝 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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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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