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5층 건물 화재..중학생이 버린 담배꽁초 때문?

이지선 기자 2022. 7. 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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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전북 군산에서 발생했던 5층 상가 건물 화재의 원인이 중학생이 버린 '담배꽁초'였다는 글이 게재돼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5일 오전 합동감식을 실시한 결과 건물 옆에 버려진 담배 꽁초를 화재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건물 안에 있던 5명이 화재 경보를 듣고 미리 대피해 별다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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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게시판에 "중딩들 사고침" 주장 올라와
경찰·소방 합동감식 결과 '담배꽁초' 원인 추정
4일 오후 3시34분께 전북 군산시 수송동의 한 5층 상가 건물에서 불이났다.(전북소방본부 제공)2022.7.4/뉴스1

(군산=뉴스1) 이지선 기자 = 지난 4일 전북 군산에서 발생했던 5층 상가 건물 화재의 원인이 중학생이 버린 '담배꽁초'였다는 글이 게재돼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10대들이 많이 이용하는 한 온라인 게시판에는 '하ㅋㅋㅋ 우리지역 중딩들 오늘 사고침'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있다.

전날 오후 11시20분께 등록된 이 글에는 '중3들 모여서 담배피고 실외기에 꽁초 던졌다가 불 크게 나서 건물 탐'이라는 글과 함께 까맣게 그을린 해당 건물의 사진이 함께 첨부됐다.

해당 게시물의 진위 여부는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경찰과 소방의 합동감식 결과는 이같은 주장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5일 오전 합동감식을 실시한 결과 건물 옆에 버려진 담배 꽁초를 화재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합동감식 결과 건물 옆에 버려진 담배에서부터 불길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사실 관계 파악을 위해 경찰이 인근 CCTV영상을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일 오후 3시34분께 군산시 수송동의 한 5층 건물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건물 전체가 불에 그을리고 안에 있던 집기류가 소실되면서 소방추산 8500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건물 안에 있던 5명이 화재 경보를 듣고 미리 대피해 별다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당시 빨간 화염이 해당 건물 전체와 옆 건물, 주차된 차량으로 까지 번지며 아찔한 상황을 연출했다. 소방당국은 장비 37대와 인원 105명을 동원해 발생 1시간10여분만인 오후 4시45분께 진화를 완료했다.

letswi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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