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35A 6대 4년7개월만에 한국 전개..북핵 경고 전략자산 전개 신호탄

정충신 기자 2022. 7. 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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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군의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A 6대가 5일 한국에 도착, 우리 공군 F-35A와 공동훈련을 실시한다.

전북 군산 미 공군기지에 10일간 배치되는 F-35A는 한국 공군 F-35A와 처음으로 훈련을 하며, 7차 핵실험 준비를 마친 북한에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발신할 것으로 보인다.

미 F-35A가 한국 지상기지에 내려 훈련에 참여한 것은 4년 7개월 만이다.

미 공군 F-35A가 한국 지상 기지에 전개한 것은 2017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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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군의 F-35A 스텔스 전투기. 5일 6대가 군산 미 공군기지에 배치됐으며 F-35A 한국 전개는 4년 7개월 만이다. 미 공군 제공. 연합뉴스

한미정상회담 ‘전략자산 합의’ 후속조치…10일간 배치·양국 F-35A 첫 훈련

北핵실험 준비 징후속 ‘강력한 억제력·연합방위태세·상호운용성 확립’ 차원

미국 공군의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A 6대가 5일 한국에 도착, 우리 공군 F-35A와 공동훈련을 실시한다.

전북 군산 미 공군기지에 10일간 배치되는 F-35A는 한국 공군 F-35A와 처음으로 훈련을 하며, 7차 핵실험 준비를 마친 북한에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발신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이날 미국 알래스카주 아일슨 기지 소속 5세대 전투기 F-35A 6대가 한반도에 전개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전투기는 군산기지에 일시 배치됐다.

미 공군 F-35A는 이달 14일까지 체류하며 한국 공군과 연합훈련을 할 예정이다. 미 F-35A가 한국 지상기지에 내려 훈련에 참여한 것은 4년 7개월 만이다.

국방부는 “이번 전개는 한미동맹의 강력한 억제력과 연합방위태세를 현시하는 동시에, 한미 공군 간의 상호운용성을 향상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다.

주한미군도 ‘한미 5세대 항공기가 전력을 합친다’는 제목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미군 측은 “(한국에 도착한) 미 공군 전력은 여러 한미 항공기와 함께 한국에서 비행 작전을 펼칠 계획”이라며 “숙달과 일상 훈련 비행은 한반도와 그 주변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작전을 펼치는 데 있어 양국 공군의 상호운용성을 발전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비행훈련은 공군 대원들이 최신 군 항공기술 지원으로 지속·유지 임무를 수행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국 공군 연합훈련에는 F-35A와 F-15K, F-16, 항공통제기(피스아이) 등 여러 기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F-35A 한반도 전개와 연합훈련은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에서 ‘미군의 전략자산을 시의적절하고 조율된 방식으로 전개한다’는 합의 후속 조치로 이뤄졌다.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정상회담 공동성명을 통해 핵, 재래식 및 미사일방어 등의 확장억제 제공 공약을 확인했고, 연합훈련 범위와 규모 확대 협의를 시작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미 국방부와 합참은 후속 조치 논의를 했고, 이번에 F-35A가 전개됐다. 이는 앞으로 북한의 도발 및 도발 위협 양상에 따라 다양한 전략자산이 전개될 것이란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미 공군 F-35A가 한국 지상 기지에 전개한 것은 2017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는 북한의 잇단 미사일 도발과 6차 핵실험 이후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됐었다. 미 공군의 F-35A 외에 F-22 랩터, 장거리 폭격기 B-1B까지 투입돼 한미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를 시행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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