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정권과 비교해보라" 尹에 민주당 "민심 무시한 오만과 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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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5일 부실인사 논란에 "그럼 전 정권에 지명된 장관 중에 그렇게 훌륭한 사람 봤나"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박순애 신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김승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같은 경우에는 부실인사, 인사실패 지적이 있다'는 취재진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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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5일 부실인사 논란에 “그럼 전 정권에 지명된 장관 중에 그렇게 훌륭한 사람 봤나”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박순애 신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김승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같은 경우에는 부실인사, 인사실패 지적이 있다’는 취재진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사전 검증가능한 부분들이 많았다’는 질문에는 “다른 정권 때하고 한번 비교를 해보라”며 “사람들의 자질이나 이런 것을…”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윤 대통령의 발언에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황당무계한 변명만 늘어놨다”며 “연이은 검증 실패의 책임을 무겁게 인정하고 인사권자로서 결자해지는 못할 망정 민심을 완전히 무시하는 오만과 독선에 개탄을 금치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코로나 재유행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김 전 후보자가 낙마한 것은 윤 정부의 부실인사가 불러온 대참사”라면서 박순애 부총리를 임명한 것을 두고도 “만취운전, 논문표절, 갑질논란까지 심각한 결격사유가 드러나며 국민은 물론 교육계에서도 아웃시킨 인사임에도 국회 정상화 첫날 찬물을 끼얹듯 임명을 강행했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이 이날 박 부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한 발언도 논란이 됐다. 윤 대통령은 박 부총리에게 “임명이 늦어져서 언론의, 또 야당의 공격을 받느라 고생 많이 했다”면서 “소신껏 잘하라”고 당부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명 40일 만에 임명장을 주는 자리에서 그동안 마음고생이 있었을 테니 위로하는 뜻에서 그런 말씀을 하신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말했지만 언론과 야당의 정당한 의혹 제기를 ‘공격’으로 표현한 것은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인다.
다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청사 브리핑에서 “인사와 관련해 여러 잡음이 일어나고, 그런 것들에 대한 지적, 비판, 이런 것들은 다 잘 듣고 있다”면서 “전반적으로 다시 돌아봐야 한다는 지적도 역시 귀 기울여서 듣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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