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이스타항공, 특별조사서 문제 밝혀질 가능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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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스타항공의 '회계자료 허위 제출'에 대한 특별조사와 관련해 "조사를 하면 오히려 문제가 밝혀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이날 앞서 이스타항공이 지난해 12월 국제항공운송사업 변경면허 발급을 위해 제출한 회계자료에서 허위 사실이 발견됐다며 특별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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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진 기자,이장호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스타항공의 '회계자료 허위 제출'에 대한 특별조사와 관련해 "조사를 하면 오히려 문제가 밝혀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희로서는 (이스타항공의) 주장을 조사없이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 장관은 "(제출) 당시에는 허위인지 드러나지 않았는데 5월 스스로 감사받은 보고서에 의해서 숫자가 어마어마한, 수백억 단위의 차이가 나왔다"며 "저희는 초기 단계에서 문제의식을 갖고 감사관실 중심으로 속도있게, 엄격하게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과) 이후 분쟁까지 불가피할 수 있다"며 "엄격하게 하되 철저히 하기 위해 최소한의 시간을 필요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이날 앞서 이스타항공이 지난해 12월 국제항공운송사업 변경면허 발급을 위해 제출한 회계자료에서 허위 사실이 발견됐다며 특별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스타항공이 국토부에 제출한 자료는 결손금이 1993억원으로 기록돼 자본 잠식 상태가 아니었으나 사실상 결손금 4851억원, 자본금 700억원의 완전 자본 잠식 상태였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이스타항공은 "당사 사정상 회계시스템이 폐쇄되고, 정상적인 회계결산이 진행될 수 없었던 상황"이라고 해명한 상태다.
이스타항공은 "결산을 거치지 않고서는 산출할 수 없고 변동의 여지가 큰 이익잉여금 등의 경우 이용 가능한 가장 최근 자료인 2020년 5월말 기준 수치를 반영했다"며 "국토부에 이런 사정 등을 충분히 소명해 조속히 오해를 해소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soho090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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