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코로나 14주 만에 증가세.. 재유행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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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에서 코로나19가 14주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감염재생산지수도 1.0을 넘으면서 다시 재유행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시 이소라 시민방역추진단장은 "14주간 지속됐던 확진자 감소세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감염재생산지수도 1.0을 넘어 1.12로 나타났다. 향후 확진자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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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뒤 9월 전국 하루 10만 명 발생 전망도
부산지역에서 코로나19가 14주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감염재생산지수도 1.0을 넘으면서 다시 재유행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여름철이 지나고 오는 9월에는 다시 전국에서 10만 명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부산시에 따르면 5일 0시 기준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1169명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25일 1000명대를 기록한 뒤 지속해서 감소하다가 2개월도 채 되지 않아 다시 1000명대로 복귀했다. 지난주 부산의 감염재생산지수도 평균 1.12로 나타났다. 앞서 14주 연속 1.0 미만이었는데, 지난주 1.0을 넘기면서 향후 재유행이 일어날 것으로 예고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집단 내 감염성이 있는 환자 1명이 감염 전파 가능 기간에 전염시키는 평균 사람의 수다. 1.0을 초과하면 1명의 확진자가 최소 1명 이상을 추가로 감염시킬 수 있다는 뜻으로 감염병이 확산해 유행이 지속됨을 의미한다.
시는 지역에서 다시 유행이 시작되는 원인으로 ▷면역력 저하(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항체의 감소, 오미크론 확진자가 자연면역으로 얻었던 항체 감소 등)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되면서 만남과 접촉 늘어남 ▷본격적으로 더위가 시작되면서 냉방기를 가동해 밀폐 밀집 밀접 3밀 환경 조성 등을 꼽았다. 시 이소라 시민방역추진단장은 “14주간 지속됐던 확진자 감소세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감염재생산지수도 1.0을 넘어 1.12로 나타났다. 향후 확진자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지난 1월부터 유행한 오미크론 확진자의 자연면역 효력이 떨어져 가는 시점이 도래한 것으로 분석했다. 백신의 추가 접종 가능성도 나오지만 60세 미만의 4차 접종 가능성에 관해서는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동아대 정동식(감염내과) 교수는 “이 추세로 가다 보면 8, 9월 다시 전국에서 10만 명까지 하루 신규 확진자가 나올 수도 있다”며 “기존 백신 접종자와 오미크론 확진자의 자연면역 효력 감소 등이 재유행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60세 미만 성인의 4차 접종 가능성은 작다. 3차 백신까지 접종했으면 중증으로 진행하는 것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고 백신 종류도 다양해져 향후 계절 독감 백신 접종처럼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경남과 울산에서는 각각 1074명 465명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국에서는 1만8147명이 감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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