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25개 자치구 중 마포구청장 취임식만 참석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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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5일 열린 박강수 마포구청장 취임식에 참석했다.
25개 자치구 중 오 시장이 민선8기 구청장 취임식에 참석한 것은 마포구가 유일하다.
오 시장은 이날 마포구청장 취임식 참석 이유에 대해 박 구청장의 '열정과 집요함'이라고 언급했다.
오 시장은 "25개 자치구 구청장 취임식 중 유일하게 마포구에만 왔다"며 "박 구청장의 열정과 집요함을 보면 없는 길도 만들어 갈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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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박강수 열정·집요함, 없는 길도 만들어 갈 것"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5일 열린 박강수 마포구청장 취임식에 참석했다. 25개 자치구 중 오 시장이 민선8기 구청장 취임식에 참석한 것은 마포구가 유일하다.
박 구청장 취임식은 이날 오후 3시 마포구청 대강당에서 열렸다. 다른 자치구는 대부분 취임 첫날인 지난 1일 오후 취임식을 열거나 생략했지만 마포구는 5일 취임식을 열어 오 시장 참석도 가능해졌다.
마포구 관계자는 "애초 취임 첫날인 1일에는 현장 방문을 우선 진행하고 취임식은 5일 열기로 계획을 세웠다"며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오 시장이 중점 추진하는 '약자와의 동행'과 관련, 박 구청장도 강하게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만큼 취임식 참석을 통해 힘을 실어주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박 구청장은 민선8기 마포구정 운영과 관련, 노인·임신부·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복지를 강조하고 있다. 기존 복지교육국도 '약자와 동행국'으로 바꿀 계획이다.
박 구청장은 75세 이상 어르신 무상 효도급식, 임산부 지원 출산장려 구립 '햇빛센터' 건립, 구청장 직속 장애인위원회 신설 등을 공약했다.
박 구청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서울시의 '약자와 동행하는 복지특별시'에 발맞춰 복지보육국을 약자와 동행국으로 바꿔 복지 예산을 아낌없이 투자하겠다"며 "사회적 약자와 동행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도 이번 선거에서 '약자와의 동행'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민선8기 취임사를 통해 "'약자와의 동행'은 정치적 구호가 아니라 제가 서울시장으로서 존재하는 이유이자, 제 평생의 과업"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서울시의 모든 정책은 '약자와의 동행'을 최우선 가치로 두겠다"고 강조했다.
취임식 직후 창신동 쪽방촌을 찾아 노숙인·쪽방촌 주민을 위한 동행식당 운영과 노숙인 공공급식 횟수 확대 등 3대 지원방안을 발표하고 첫날 점심 식사도 노숙인 급식시설에서 해결하며 '약자동행 특별시' 의지를 다시 한번 다졌다.
오 시장은 이날 마포구청장 취임식 참석 이유에 대해 박 구청장의 '열정과 집요함'이라고 언급했다.
오 시장은 "25개 자치구 구청장 취임식 중 유일하게 마포구에만 왔다"며 "박 구청장의 열정과 집요함을 보면 없는 길도 만들어 갈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박 구청장이 그리는 마포 변화상 중 '식사를 거르는 어르신이 없도록 하겠다.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모두 점심 식사를 무료로 대접하고 싶다'는 구상이 머릿 속에 남는다"며 "대화가 끝날 때쯤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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