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피서철 앞두고"..코로나 환자 급증에 동해안 상권 긴장

윤왕근 기자 2022. 7. 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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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만에 돌아온 대목인데, 아무래도 걱정이 돼죠."

3년 만에 '노마스크 피서'를 앞두고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불경기 이후 매출 회복을 기대하던 동해안 상권이 긴장하고 있다.

실제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8147명으로, 이는 지난 5월 26일(1만8772명) 이후 40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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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노마스크 피서' 기대했는데.."
'재유행 우려 속' 8일 강원 해수욕장 일제히 개장
지난해 피서철 경포해수욕장에서 운용한 열화상 카메라 탑재 드론.(뉴스1 DB)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얼마 만에 돌아온 대목인데, 아무래도 걱정이 돼죠."

3년 만에 '노마스크 피서'를 앞두고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불경기 이후 매출 회복을 기대하던 동해안 상권이 긴장하고 있다.

동해안 해수욕장 개장을 사흘 앞둔 5일 경포해변 인근 한 식당. 오후 장사를 준비하던 주인 A씨가 테이블에 수저를 채우다 말고 TV 뉴스에 눈길이 멈췄다.

뉴스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실제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8147명으로, 이는 지난 5월 26일(1만8772명) 이후 40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전날인 지난 3일보다 1만2000여명 늘어났고 전주인 지난달 27일보다 8000여명 증가한 수치다.

강원지역 역시 이날 0시 기준 신규확진자 532명을 기록했다.

이는 일주일 전인 지난달 27일보다 214명 늘어난 결과고 한달 전인 지난달 4일 대비 148명이 증가한 수치다.

이는 3차 백신 접종 효력이 떨어지는 가운데 무더운 여름철을 맞아 실내 활동이 늘어나면서 감염 확산이 이뤄진 영향 등으로 분석된다.

방역 전문가들 역시 빠르면 이달 중, 늦어도 8~9월 재유행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재유행 시기 일일 확진자 규모는 15만~20만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전국 대규모 이동이 늘어나는 피서철이 시작되면서 대유행이 시작될 경우 피서분위기가 움츠러들 가능성이 크고 방역당국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재개하는 등 고삐를 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일상회복으로 그나마 숨통이 트인 강원 동해안 지역 상권이 긴장하고 있는 것.

제조업 등 다른 산업이 빈약한 동해안은 여름 피서철과 해맞이 등 특정 시기 관광경기가 1년 먹거리를 좌우한다. 지난해 피서철의 경우 대부분 동해안 지자체가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하는 등 강수를 두면서 2년 넘게 상권 타격이 이어진 바 있다.

속초해수욕장 피서객.(뉴스1 DB)

도내 지정 해수욕장을 관리하는 강원도환동해본부는 이 같은 코로나19 확산세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강원도환동해본부 관계자는 "확산세를 주시하고 있지만 아직 안심콜이나 방문 작성 등 별도의 조치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한산한 해수욕장' 방문을 홍보하고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 이용을 권고, 방역수칙 준수 독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도환동해본부에 따르면 강원 동해안 6개 시군·84개 해수욕장이 오는 8일 일제히 개장한다.

오는 8월 28일까지 52일 간 운영되는 동해안 해수욕장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입수가 허용된다. 다만 강릉 경포와 속초해수욕장은 오후 9시까지, 강릉지역 7개 해수욕장(주문진·옥계·정동진·사근진·강문·안목·사천진)은 오후 7시까지 야간 입수가 허용된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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