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문체부 '표준 공연장', 서울 충정로에 설립한다

박주연 2022. 7. 5. 16: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충정로에 장애 예술인이 자유롭게 창작·공연·전시 등을 할 수 있는 표준 공연장과 전시장이 조성된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5일 오후 2시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에서 장애 예술인들을 만나 의견을 청취하고, 장애인들의 문화예술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장애-비장애 함께하는 공연장...구세군빌딩 내 아트홀과 2~3층에 조성
5일 박보균 장관, 장애 예술인들과 정책간담회
정은혜 화가 언급하며 "스타 예술가 탄생해야"

[서울=뉴시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5일 서울 종로구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음센터에서 열린 장애예술인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2.07.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서울 충정로에 장애 예술인이 자유롭게 창작·공연·전시 등을 할 수 있는 표준 공연장과 전시장이 조성된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5일 오후 2시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에서 장애 예술인들을 만나 의견을 청취하고, 장애인들의 문화예술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행사 참가자들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날 비공개 간담회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유니버셜 디자인'의 표준 공연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장애 예술인 스타를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체부 관계자에 따르면 장애예술 표준공연장은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구세군빌딩 내 아트홀과 2~3층에 조성된다.

문체부 관계자는 "표준 공연장은 장애인들을 따로 모아놓고 배제하는 공간이 아니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모두 쉽게 접근해 활동하고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향후 전국 공연장이 이 정도의 시설을 갖춰야 한다는 모델이 되도록 조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5일 서울 종로구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음센터에서 열린 장애예술인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2.07.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박보균 장관은 "장애인의 문화·예술·체육·관광 환경이 좋아지면 비장애인의 환경도 좋아진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마음 속 칸막이가 무너져야 일류 문화국가로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이슈가 된 발달장애인 화가 정은혜씨를 언급하며 "영화와 언론보도 등으로 국민들에게 굉장히 깊은 인상을 줬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장벽을 깨는 모습을 보며 함께 어울리면 문화·예술도 훨씬 다양하게 꽃 피울 수 있다고 확신했다"고 했다.

박 장관은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했듯이 온 국민이 공정하고 차별 없이 문화를 누리고 나눠야 한다"며 "문체부가 선도적, 공세적으로 정책을 펼치겠다. 과거와 달라질 것이다.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 행동으로 확실하게 옮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저는 '어울림'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장애인들을 위한 여러 정책적 설계를 하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는 정책을 마련하고, 뜻을 확실하게 펼칠 작정"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5일 서울 종로구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음센터에서 열린 장애예술인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2.07.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김형희 이사장, 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 배은주 대표, 한국장애예술인협회 방귀희 회장, 한국장애인관광협회 홍서윤 대표, 나사렛대학교 이상재 교수, 극단 애인 김지수 대표, 발레 무용가 고아라, 서울시립대 이성규 교수 등이 참석했다. 시각장애 피아니스트 출신인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도 함께 했다.

발레무용가 고아라씨는 이날 간담회에서 무용 분야 창작 공간과 대관료 지원, 창작과 향유 기회의 균형있는 지원을 요청했다. 또 문화 시설 내 경사로·엘리베이터, 수어, 음성 해설 의무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는 예술활동증명과 별도로 장애예술인 등록제도가 필요하다는 의견, 장애 예술인 관련 예산을 증액해 달라는 의견도 나왔다.

박 장관은 이에 대해 "장애인 예산을 가장 우선하겠다"고 답했다.

윤석열 정부는 국정과제에 '공정하고 사각지대 없는 예술인 지원체계 확립'을 포함시켰으며, 향후 발표할 5개년 기본계획에 장애 예술인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담을 예정이다. '1차 장애예술인 문화예술 활동 지원 계획'도 조만간 발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