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평 역대급 난이도에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 비율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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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9일 치러진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가 '불수능'이었던 지난해 수능 수준으로 어려웠던 것으로 확인됐다.
임 대표는 "대부분 상위권 학생들이 국어에서는 언어와매체, 수학에서는 미적분에 집중되는 추세인 점을 볼 때 선택과목간 점수차는 불가피하게 발생할 것"이라며 "정시에서 이과학생 문과 교차지원, 수시에서 문과학생들의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이 어려운 점 등을 종합고려해 수시 지원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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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9일 치러진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가 '불수능'이었던 지난해 수능 수준으로 어려웠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선택과목 간 유불리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문과 학생들이 이과생들이 많이 응시하는 '미적분'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5일 이 같은 내용의 '2023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발표했다.
국어와 수학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각각 149점(59명), 147점(13명)이다. '불수능'이었던 지난해 수능과 같은 수준으로 이번 6월 모의고사도 매우 어렵게 출제됐던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 비율은 0.003%에 불과했다.
이날 평가원은 선택과목별 표준점수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입시 업계는 이번 모의평가에서도 선택과목별 점수 차이가 발생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남대성학은 국어 선택과목별 최고점은 '화법과작문' 145점, '언어와 매체' 149점으로 4점 차, 수학은 '확률과 통계' 142점, '미적분' 146점, '기하' 147점으로 최대 5점 차가 났다고 추정했다.
특히 문·이과 통합수능 도입 첫해인 지난해 수능에서 선택과목 유불리가 확인되자 올해 6월 모의평가에서는 특정 선택 과목 쏠림 현상이 심해졌다. 중상위권 학생들은 높은 표준점수를 얻을 수 있는 어려운 과목을 선택했다.
우선 이과생으로 분류되는 과학탐구 응시자의 국어 '언어와 매체' 선택 인원이 지난해 6월 모의평가 대비 44.5% 증가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금년도 본수능에서도 언어와매체 표준점수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날 경우 이과학생들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한 구조가 전개될 수 있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수능이 약 4개월 남은 만큼 유불리를 따지기보다는 학습 및 전략 수립에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김원중 강남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지금부터는 공통과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 것이 우선이고, 선택과목은 유·불리 문제에 너무 신경 쓰지 말고 현재 본인이 선택한 과목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확률과 통계' 응시하는 인문계 학생들이 상위 등급을 받기가 어려워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아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런 부분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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