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전, 세계 질서 위협"..미·러 대사, 中서 설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주재 미국·러시아 대사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번스 대사는 '우크라이나에 미국의 생체무기 실험식이 있다'는 '가짜 뉴스'를 예로 들면서, 중국이 '러시아의 선전'을 유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러 측 "전적으로 동의할 수 없어"
서방vs 러, 中역할 두고도 의견 차이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중국 주재 미국·러시아 대사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세계 식량 안보 위기도 언급됐다. 번스 대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항구 봉쇄로 곡물 수출이 차질을 빚고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가 일으킨 전쟁이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번스 대사에 이어 연설에 나선 안드레이 이바노비치 데니소프 러시아 대사는 번스 대사의 발언을 전적으로 반대한다고 말했다. 데니소프 대사는 번스 대사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확장과 2014년(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이후 일어난 일, 민스크협정 촉진을 위한 러시아의 노력은 언급하지 않았으며, 나토는 본질적으로 대리인을 앞세워 러시와의 전쟁에 관여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그는 또한 곡물 수출과 관련해 “봉쇄는 없으며, 모든 창구는 열려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영국·프랑스 대사도 행사에 참석했다. 캐롤라인 월슨 영국 대사는 “러시아는 2만㎢의 국경을 가진 매우 큰 나라로, 나토 회원국과 국경을 맞고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나토가 러시아의 위협이 된다는 데니소프 러시아 대사의 주장을 일축했다. 로랑 빌리 프랑스 대사는 평화적인 해결책을 강조했다.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서방 대사들은 러시아 제재에 중국도 적극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번스 대사는 ‘우크라이나에 미국의 생체무기 실험식이 있다’는 ‘가짜 뉴스’를 예로 들면서, 중국이 ‘러시아의 선전’을 유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반면 러시아 대사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중국 정부의 “합리적이고 균형 잡힌” 접근법을 칭찬했다.
김윤지 (jay3@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대한민국 SUV 새 역사 쓰겠다"…베일 벗은 '토레스'
- 1700만원 털린 택시기사들…'피로회복제' 수법에 당했다
- 尹집무실 5층, 김건희 여사 사용?…박지원 "공-사 구분 못하시나"
- '나는 솔로' PD, 'AE=따까리' 발언 사과 "큰 잘못…주의할 것"
- '이혼·유산' 폭로한 고세원 전 여친, 2차 폭로…"사과 없었다"
- 윤 대통령 '전 정권' 언급, 황교익 "'내가 문재인 이겼다'는 뜻"
- "尹정부가 文정부보다 낫다? 지금은 모르겠다"...국힘 대변인 토로
- (영상)차 쌩쌩 도로 위 오리 가족…경찰관에 극찬 쏟아진 이유
- 文앞 김정숙, 尹뒤 김건희…서민 "좌파는 나라 망하길 원하나"
- "동생 찾고자 번호 공개했더니"...가양역 실종 여성 언니 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