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기준금리 0.85%→1.35%..3개월 연속 올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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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중앙은행이 지난 5월 이후 3개월 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호주 중앙은행(RBA)은 기준금리를 0.85%에서 1.35%로 0.5%포인트 인상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달 7일 기준금리를 0.35%에서 0.85%로 0.5%포인트 올린 뒤 두 달 연속 0.5%포인트 인상한 것이다.
금융 시장에서는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RBA가 이번 달에도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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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호주 중앙은행이 지난 5월 이후 3개월 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호주 중앙은행(RBA)은 기준금리를 0.85%에서 1.35%로 0.5%포인트 인상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달 7일 기준금리를 0.35%에서 0.85%로 0.5%포인트 올린 뒤 두 달 연속 0.5%포인트 인상한 것이다.
지난 2010년 11월 이후 약 11년 6개월 만인 지난 5월 기준금리를 0.1%에서 0.35%로 올린 이후 3개월 연속 금리를 올린 셈이다.
금융 시장에서는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RBA가 이번 달에도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호주의 지난 3월 물가 상승률은 연 기준 5.1%를 기록,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하지만 2분기에는 물가상승률이 6%대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에너지 가격과 주택 임차료가 올라가는 상황에서 최근 계속되는 홍수로 식품 가격도 함께 뛰고 있어서다.
이는 RBA의 인플레이션 관리 목표치인 2∼3%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필립 로우 RBA 총재는 성명을 통해 강한 수요와 빡빡한 노동 시장에 따른 생산 차질이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금융 시장에서는 RBA가 다음 달에도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로우 총재는 "통화 정책 이사회는 앞으로 수개월 동안 호주의 통화 상황을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추가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이처럼 호주가 금리를 빠르게 올리면서 주택담보대출자의 이자 부담이 커지고 주택가격도 하락하자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현재 호주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5년 고정형의 경우 6%를 훌쩍 넘어선 상태지만 이날 기준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더 오를 예정이다.
이처럼 금리가 오르면서 호주 최대 도시인 시드니와 멜버른의 집값이 2개월 연속 하락하는 등 약세로 돌아섰다.
노무라 증권의 이코노미스트 앤드루 티스허스트는 "RBA가 인플레이션 (관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경제적 피해를 감수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부터 호주의 본격적인 경기 침체가 시작되는 것을 보게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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