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게이단렌 회장 회동.. 代 이어 빛난 글로벌 네트워크

박은희 2022. 7. 5. 16: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선대부터 일본 재계와 각별한 친분이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일본 재계 대표 격인 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 회장단과 잇따라 만나는 등 한·일 관계 개선의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의 넓고 깊은 일본 네트워크는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양국의 노력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민간 외교관으로서의 이 부회장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럽 출장길을 마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달 18일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선대부터 일본 재계와 각별한 친분이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일본 재계 대표 격인 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 회장단과 잇따라 만나는 등 한·일 관계 개선의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전날 한일재계회의 참석차 방한한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회장과 만찬 회동을 했다. 이 부회장은 한일 기업 간 교류 활성화를 제안하고 도쿠라 회장과 공급망 안정을 위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도쿠라 회장은 스미토모화학 회장으로, 삼성과 오랜 인연이 있다. 스미토모화학은 삼성전자에 올레드(OLED) 스마트폰용 편광필름을 공급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또 이날 게이단렌 부회장인 히가시하라 도시아키 히타치그룹 회장과 오찬 회동을 했다. 두 사람은 식사를 함께 하며 양사간 반도체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일본 최대의 전자제품 제조사인 히타치에 반도체를 납품하고 있다.

재계에서는 지난 2019년 이 부회장이 도쿠라 회장을 만난 것이 민간 차원의 새로운 한일 협력 관계 구축의 출발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에 게이단렌 회장단과 연쇄 미팅을 가지면서 민간 차원의 한일 협력 관계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가 일본의 소재·부품 수출규제 대상으로 꼽혔던 2019년 한국 기업인으로는 유일하게 일본 재계의 초청을 받아 '2019 일본 럭비 월드컵' 개회식과 개막전을 참관한 바 있다.

그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도 긴밀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 회장은 2013년, 2014년, 2019년 한국을 찾았을 때 이 부회장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매년 봄 일본의 주요 고객사들을 방문해 신춘 인사회를 하기도 하고, 일본의 유력 부품·소재 기업들과도 정기적으로 교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1993년 고 이건희 회장이 신경영을 선포하며 출범시킨 일본 핵심 전자부품 업체들과의 협력체 'LJF'(Lee Kunhee Japanese Friends) 회원사들과도 지속해서 교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의 넓고 깊은 일본 네트워크는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양국의 노력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민간 외교관으로서의 이 부회장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박은희기자 ehpark@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