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애, 김건희·박지현 싸잡아 비판 "검증되지 않은 지명직"

양다훈 2022. 7. 5. 16: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진애 전 열린민주당 의원이 김건희 여사와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준비 안 된 여성'이라고 규정하며 싸잡아 비판했다.

끝으로 김 전 의원은 "열심히 일해오고 도전해 온 이 시대 여성의 한 사람으로서 김건희, 박지현 경우가 더욱 불쾌하다"며 "수많은 여성들의 건강한 자존감을 깎아내라는 게 정말 안타깝다"며 글을 맺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 전 의원 "김건희 이슈로 윤 정부 국정 운영 본질 흐트러져"
"박지현 이슈로 민주당 변혁 본질 흐트러져..우리 사회 비극"
김진애 전 열린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김진애 전 열린민주당 의원이 김건희 여사와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준비 안 된 여성’이라고 규정하며 싸잡아 비판했다.

4일 김 전 의원은 ‘자존감 낮은 여성이 권력을 잡으려 들 때의 비극’이란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지적했다.

김 전 의원은 김 여사와 박 전 위원장을 ‘선출되지 않고 검증되지 않은 지명직’으로 규정하며 “더 큰 비극으로 치달을 조짐”이라며 “역사 속에서 그런 사례들을 무수히 보아왔지만 무척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건희 이슈로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 본질이 흐트러져 국민의 좌절을 만들고, 박지현 이슈로 민주당 변혁의 본질이 흐트러져서 지지자의 신명을 꺾어버린다”며 “둘 다 우리 사회의 비극”이라고 질타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28일 오후(현지시간) 마드리드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을 방문해 김아영 디자이너의 작품등이 전시된 K-패션 전시회를 둘러보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김 여사를 준비와 훈련이 되지 않았다고 지적한 김 전 의원은 김 여사의 외모와 패션에 거론되는 것에 대해 “나이, 외모, 패션을 거론하는 자체가 품격 낮은 것”이라며 “국제 사회에서 그런 사람은 아예 무시해버린다. 도움이 될 사람으로 여기지 않고, 자신을 이용하려는 동기를 바로 읽어버린 것”이라고 힐난했다.

또한 김 여사가 착용한 명품 브랜드와 패션이 주목받는 것에 대해 “자존감 낮은 사람들이 명품 브랜드, 패션에 의지한다”며 “인정할 만한 본인의 공이나 공적 아젠다 없는 사람은 남녀를 불구하고 공적 사회에서 제껴진다는 엄정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그린벨트 결과 공유 파티 '용감한 여정'에 참석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박 전 위원장을 향해선 “지방선거 국면에서 지명직 공동비대위원장 역할도 제대로 못한 사람일 뿐”이라며 “전당대회를 앞두고 왜 다시 온갖 종류의 언론플레이에 나는데 누구에게 배웠고 누구의 도움을 받고 있나”라고 일갈했다.

나아가 “박 전 위원장은 지방선거의 공동비대위원장을 맡아서는 안됐다”며 “지방선거 시기에 비대위원장이라는 엄중한 역할이 박지현이라는 젊은 여성위원장의 알리바이 뒤에 숨거나 잘못된 밴드왜건을 만들려는 민주당 당시 지도부의 어리석음과 박지현의 그릇된 욕심이 합쳐서 생긴 거대한 실수”라고 꼬집었다.

또한 “출세 지향과 관종 경향은 결코 맑은 젊음이 아니다”며 “청년, 여성이 지명직 비대위에 속해 있다는 것을 벼슬을 위한 기회로 삼으려던 것이 너무 창피하다”라고도 말했다.

끝으로 김 전 의원은 “열심히 일해오고 도전해 온 이 시대 여성의 한 사람으로서 김건희, 박지현 경우가 더욱 불쾌하다“며 “수많은 여성들의 건강한 자존감을 깎아내라는 게 정말 안타깝다”며 글을 맺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