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장비는 사측 감시도구? 근로자들 인식이 바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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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적이던 현장 근로자들도 정보기술(IT)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안전 장비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했습니다."
건설업체 영신디엔씨의 최평호 상무는 5일 AI미래포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주최로 열린 '산업 안전을 위한 디지털 혁신-중대재해처벌법, AI로 돌파한다' 웨비나에서 건설 현장의 분위기를 이같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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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적이던 현장 근로자들도 정보기술(IT)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안전 장비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했습니다.”
건설업체 영신디엔씨의 최평호 상무는 5일 AI미래포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주최로 열린 ‘산업 안전을 위한 디지털 혁신-중대재해처벌법, AI로 돌파한다’ 웨비나에서 건설 현장의 분위기를 이같이 전했다. 현장 근로자들은 그동안 스마트 안전 장비, 영상인식 시스템 등을 사측의 감시 수단으로 오해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는데, 최근 들어 반감이 줄어들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 상무는 “근로자들이 위험 지역에 접근했을 때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휴대용 카메라, 위치추적 시스템에 대한 반감이 가장 컸다”며 “최근엔 이런 기술이 안전을 책임져준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어 거부감이 줄고 있다”고 말했다.
최 상무는 근로자가 높은 작업 현장에서 떨어졌을 때 조끼에 공기를 주입해 사고를 방지하는 ‘추락 에어백’ 기술을 소개했다. 낙하 속도를 인지해 추락인지 단순히 뛰어내린 것인지도 판단할 수 있다. 다만 최 상무는 “뛰어난 기술이 개발되고 있지만 상용화에는 아직 장벽이 있다”며 “이 조끼는 근로자의 경추와 척추를 보호해주기 위한 용도지만, 무게가 1.4㎏이라 평소 착용했을 시 경추에 무리가 간다는 점이 문제”라고 말했다. 중장비 협착사고를 예방하는 기기도 충전을 해야 해서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힌다. 그는 “대기업 건설 현장에선 이런 장비들이 잘 갖춰져 있지만, 중소 건설사 현장은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손춘기 LG에너지솔루션 글로벌 SEO(안전환경책임자)는 통합관제센터 구축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손 SEO는 “모니터링 시스템이 분산돼 있으면 부서별 상호 연계 대응이 불가능하다”며 “공급자 시각이 아닌 사용자(근로자) 중심으로 지표를 관리해야 사고를 수월하게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LG에너지솔루션의 디지털 전환은 세 단계로 진행 중인데, 현재는 1단계인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과정”이라며 “빅데이터 기반 안전관리로 잠재 위험요인을 규명하는 2단계, 정보화 솔루션으로 위험 상황을 예지해 리스크를 사전 예방하는 3단계 구축도 진행 중”이라고 했다.
안재욱 LG유플러스 전문위원은 “스마트팩토리 적용이 안전관리의 기본”이라고 설명했다. 제조업 현장에선 인력의 20%가량이 부품 이동 작업에 투입되는데, 안전사고 위험도 큰 데다 하루 이동 수량도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AGV(무인물류로봇)을 통해 생산성도 높이고 안전도 확보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중소기업의 제조 현장에 중점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라며 “경영자가 직접 현장을 돌며 어떤 기술이 필요한지 확인해 작은 사례라도 바꿔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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