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 "러시아 탓에 올해 천연가스 수요 꺾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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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변수로 천연가스 가격이 치솟고 공급망이 흔들리면서 올해 세계 가스 수요가 꺾일 것으로 국제에너지기구(IEA)가 5일(현지시간) 전망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IEA는 이날 분기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가스 수요가 0.5%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IEA는 보고서에서 "최근 기록적 가격과 공급망 혼란으로 천연가스의 입지가 흔들린다"면서 "특히 천연가스로 에너지 수요를 충당하고 친환경으로 전환을 모색하던 개발도상국에서 불확실성이 커지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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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러시아 변수로 천연가스 가격이 치솟고 공급망이 흔들리면서 올해 세계 가스 수요가 꺾일 것으로 국제에너지기구(IEA)가 5일(현지시간) 전망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IEA는 이날 분기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가스 수요가 0.5%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2025년까지 완만한 상승 곡선을 그리며 2021년 대비 총 1천400억 큐빅미터(㎥)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최근 5년 간 천연가스 수요가 총 3천700억 ㎥ 불어난 흐름과 대조적인 것이며, 지난해 1년 간 수요 증가분(1천750억 ㎥)보다 적은 것이다.
올해 수요가 꺾이는 것은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서방 제재에 맞서 러시아가 천연가스 수출을 옥죄는 여파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꼽혔다.
IEA는 보고서에서 "최근 기록적 가격과 공급망 혼란으로 천연가스의 입지가 흔들린다"면서 "특히 천연가스로 에너지 수요를 충당하고 친환경으로 전환을 모색하던 개발도상국에서 불확실성이 커지게 됐다"고 말했다.
다만 지역별로는 아시아 태평양, 부문별로는 산업계가 천연가스 수요를 견인하는데, 각각 2025년까지 증가분의 50%, 6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면서도 경제 성장 위축, 가격 상승세 지속 등에 따라 이런 전망은 유동적이라고 IEA는 덧붙였다.
유럽에서는 러시아산 수입을 단계적으로 차단하는 대신 액화천연가스(LNG)를 수입해 빈 자리를 채우려 하면서 공급망 갈등을 부른다고 IEA는 지적했다.
이렇게 되면 수입 가격에 민감한 국가에 경제적 부담이 되며, 러시아에는 짭짤한 부수입을 안겨줄 수 있다고 IEA는 덧붙였다.
newgla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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