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유와 서정의 에세이 '저기 가려리 가는 버스 온다'[화제의 책]
엄민용 기자 2022. 7. 5. 15:53
사진작가 김도형의 두 번째 사진 에세이집이 출간됐다. ‘저기 가려리 가는 버스 온다’(브리앙)이다.
어려서부터 사진에 관심이 많았던 시골 소년이 평범하지 않은 가정환경을 극복하고 사진 저널리스트의 꿈을 이루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그의 첫 번째 에세이집 ‘망원경을 가지고 싶어한 아이’에 이어 1년 만에 발간한 이번 책에는 신문사 사진기자 시험에 합격해 서울에 올라온 후 30여 년간 생활하면서 겪은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았다.
사진 에세이집답게 책에는 글과 풍경 사진이 반반씩 실려 있다. 40여 년간 풍경사진 작가로도 활동한 저자가 엄선한 150여 장의 풍경사진들은 한 권의 사진집으로 손색이 없다. 특히 진솔한 글과 함께 실린 은유적이면서도 서정미가 흐르는 사진들은 각박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따뜻한 온기와 편안한 위로를 주기에 충분하다.
경성대학교 예술대학 사진학과를 졸업한 저자는 메리츠화재 2021년도 캘린더 풍경사진 작가로 선정됐으며, 미술관과 도서관 등에서 사진 인문학 강연자로도 활약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에서 ‘김도형의 사진과 이야기’라는 제목의 포토에세이도 연재하고 있다.
한편 책 제목의 ‘가려리’는 경남 고성군 거류면에 소재한 지명으로 저자의 고향이다.
엄민용 기자 margeu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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