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속도 빠른 'BA.5' 변이 우세종 우려..코로나 재확산 한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0일 만에 1만8000명을 넘고, 주간 신규 확진자가 15주 만에 처음으로 전주 대비 증가세로 돌아섰다.
3월 유행을 주도했던 것보다 확산 속도가 빠른 오미크론 변이(BA.5)가 조만간 우세종이 될 전망인 가운데, 방역당국이 예상치를 뛰어넘는 재확산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5일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만8147명(국내 발생 1만7976명·해외 유입 171명)이라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미크론 BA.5 "조만간 우세종화"
"중증도 증가는 아직 확인 안 돼
거리두기·입국 제한 고려 안 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0일 만에 1만8000명을 넘고, 주간 신규 확진자가 15주 만에 처음으로 전주 대비 증가세로 돌아섰다. 3월 유행을 주도했던 것보다 확산 속도가 빠른 오미크론 변이(BA.5)가 조만간 우세종이 될 전망인 가운데, 방역당국이 예상치를 뛰어넘는 재확산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5일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만8147명(국내 발생 1만7976명·해외 유입 171명)이라고 밝혔다. 9800명대였던 일주일 전보다 1.8배 이상으로 증가했으며, 마지막으로 1만8000명대였던 5월26일 이후 40일 만에 가장 많았다.
유행 양상을 볼 수 있는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도 지난주인 6월 다섯째 주(6월26일∼7월2일) 8549명으로 직전 주(7054명)보다 21.2% 늘었다. 정점이었던 3월 셋째 주(3월13∼19일) 이후 15주 만에 처음 전주 대비 증가세로 돌아섰다. 감염재생산지수도 1.05로 3월 넷째 주(1.01) 이후 처음 1을 넘었다. 감염자 1명이 발생하면 1.05명이 추가로 감염돼 확진자 수가 늘어날 수 있다는 뜻이다.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수는 19%(42명→50명) 증가했지만, 사망자 수는 48.3%(89명→46명) 감소했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세부계통인 ‘BA.5’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6월19∼25일까지만 해도 51.1%였던 ‘BA.2.3’ 변이의 국내 검출률이 지난주 39.5%로 감소한 반면, BA.5 검출률은 같은 기간 7.5%에서 24.1%로 증가했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조만간 우세종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BA.5 변이는 1월 말 이후 국내에서 유행 중인 ‘BA.2’보다 전파 속도가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보건안보청(UKHSA)은 지난달 24일(현지시각) BA.5 변이가 BA.2보다 35.1%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BA.5 변이가 중증 위험도가 높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 이에 임 단장은 “BA.5와 관련해 현재까지는 중증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지는 않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나 입국 제한 등 방역 강화조치는 현재로선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방대본은 BA.5 변이 외에 여름 활동량 증가와 시간 경과에 따른 면역력 감소 등을 이유로 “예측을 상회하는 수준의 재확산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다만 사망자 수와 60살 이상 확진자 비율이 감소했고 병상 가동률 등 의료대응 역량이 안정적인 점을 들어 주간 위험도는 전국·수도권·비수도권 모두 ‘낮음’으로 평가했다.
정부는 재유행에 대비한 60살 미만 4차 접종도 준비하는 모양새다. 권근용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관리팀장은 “최근 방역 상황 변화에 따라 4차 접종에 관한 사항을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 중”이라며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통해 결정되면 구체적인 접종 계획과 일정을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임재희 기자 limj@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한국계 첫 ‘수학 노벨상’ 필즈상…39살 허준이 교수
- 살려줘요, 사람이 찜기에 갇혔어요…7일 장맛비 오지만
- 윤 대통령 잇단 ‘전 정권 비교’에 여당서도 “한두번도 아니고…”
- 전파속도 빠른 ‘BA.5’ 변이 우세종 우려…코로나 재확산 한다
- ‘노가리+맥주’ 탄생한 백년가게마저…누가 버틸까, 서울에서
- 손흥민도 토로한 인종차별 “좋아하는 거로 복수해서 참…”
- [단독] “상했어요, GS25 스누피 우유”…그래도 3일간 팔았다
- 국민은 몰랐는데, ‘개식용 논의’ 또 연장…“정부 종식 의지 있나”
- 개미만 물린 주식시장? 김범수도 5조, 이재용도 2조…
- 주휴수당 달라니 “차도 안 타면서 주유수당 왜?”라는 병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