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도 쿠팡도 컬리도..e커머스 '강남시대' 열렸다

임찬영 기자 2022. 7. 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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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컬리·SSG닷컴 등 국내 주요 e커머스가 본사를 강남으로 옮기면서 e커머스 업계에 '강남시대'가 열렸다.

이로써 SSG닷컴, G마켓,옥션, W컨셉 등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e커머스 기업이 모두 강남권에서 사업을 이어가게 됐다.

SSG닷컴 본사가 강남으로 이동하면서 국내 주요 e커머스 업체들이 대부분 강남권에 둥지를 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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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컬리·SSG닷컴 등 국내 주요 e커머스가 본사를 강남으로 옮기면서 e커머스 업계에 '강남시대'가 열렸다. 업계가 강남으로 몰리는 것은 IT인력 확보와 투자유치에 유리하고 강남이 갖고 있는 지역적 상징성도 있기 때문이다.

SSG닷컴은 자회사인 W컨셉과 함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 '센터필드'로 본사를 옮기는 작업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이로써 SSG닷컴, G마켓,옥션, W컨셉 등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e커머스 기업이 모두 강남권에서 사업을 이어가게 됐다.

SSG닷컴은 본사 이전을 계기로 'SSG DNA'를 확산하고 자율적이면서도 유연한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계획이다. SSG DNA란 지난해 3분기부터 임직원 설문조사와 인터뷰를 통해 SSG닷컴 구성원들이 지향해야 하는 업무수행 방식을 담아 정립한 기업 가치체계다. △고객중심 △대담한 도전 △주도적 몰입 △유기적인 협업 △빠른 실행 △자유로운 토론 △발전적 피드백 △SSG Pride 등 8가지 키워드로 이뤄져 있다.

이를 위해 SSG닷컴은 플랫폼 기업의 근무 환경에 최적화된 '스마트오피스'도 구축했다. 재택과 원격 근무 확대로 사무실 공간의 효율성을 높이면서 업무 특성과 개인 선호도에 따라 근무 형태를 다양하게 선택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셈이다. 더불어 자율형 선택 좌석제를 도입하거나 중소형 회의실 수십 개를 도입하는 등 업무 효율성도 높였다.

SSG닷컴 관계자는 "본사 이전을 시작으로 창의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G마켓, W컨셉과도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SSG닷컴 본사가 강남으로 이동하면서 국내 주요 e커머스 업체들이 대부분 강남권에 둥지를 틀게 됐다. 쿠팡은 2017년부터 송파구 신천동 잠실 타워730에 본사를 옮기고 사업을 운영하고 있고 컬리 역시 지난해 강남구 역삼동 한국타이어 건물에 자리를 잡았다. 롯데쇼핑 e커머스 부문인 롯데온도 2019년 송파구 신천동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사무실을 개설했다. 이 외에 티몬·위메프 역시 각각 신사역·삼성역 인근에 본사를 두고 있다. e커머스 중 남은 건 서울역에 위치한 11번가뿐인데, 11번가 역시 강남권에 스마트오피스를 구축해 IT기반 사무실을 마련해 운영 중이다.

국내 주요 e커머스 업체들이 강남으로 자리를 옮기는 이유는 MZ세대 IT 개발자를 모시기 위함이다. e커머스 기업의 경우 임직원의 절반 이상이 개발자로 구성돼 있을 만큼 개발자가 중요한데, 강남은 위치상 개발자 영입에 유리하다. IT기업의 핵심 지역인 판교신도시와도 가까울 뿐만 아니라 강남에도 스타트업, IT 기업 등이 몰려있기 때문이다. MZ세대는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한다는 점에서도 교통이 원활한 강남이 선호될 수밖에 없다.

업계에선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전략으로 e커머스들이 강남을 택한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e커머스 사업 특성상 지속적인 자금 확보가 필요한데, 스타트업 등이 많은 강남에 위치한 기업이 투자 유치에 더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강남이라는 지역은 IT 업계에서도 상징성이 큰 지역인 만큼 IT를 기반으로 하는 e커머스 업계에는 매력적인 지역일 수밖에 없다"며 "개발 인력이 점차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접근성이 좋고 개발 인력 영입에 용이한 강남 지역으로의 본사 이전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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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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