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중형 SUV '토레스' 공식 출시..판매가 2740만원부터
쌍용자동차가 5일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차 토레스를 공식 출시했다. 토레스는 쌍용차가 2018년 코란도 이후 4년 만에 내놓은 신차다.
쌍용차는 이날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토레스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토레스 출시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은 “토레스는 고객들이 무엇을 원하고 기대하는지 정확히 파악해 구현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쏟아 개발했다”며 “쌍용차의 정체성이 더욱 잘 반영된 새로운 모델을 계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토레스는 쌍용차의 베스트셀러 SUV ‘무쏘’의 유산을 계승해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차량이다. 브랜드 슬로건은 어드벤쳐러스(Adventurous·모험을 즐기는)로 정했다.
전면부는 강인하고 디테일한 선의 연결로 정통 SUV를 구현했고, 버티컬 타입의 라디에이터 그릴로 강인한 이미지를 부여했다. 측면부 휠 아치는 각진 형태로 역동적인 인상을 더했다고 쌍용차 측은 밝혔다. 후면부는 스페어 타이어를 형상화한 테일게이트 가니쉬를 적용했고, 제동등은 태극기의 건곤감리 중 ‘리’ 문양을 형상화했다.
인테리어는 ‘슬림 앤 와이드’ 콘셉트를 적용한 직선형의 디자인으로 구현됐다. 물리버튼은 최소화했고 3분할 와이드 디지털 클러스터, 12.3인치 대화면 인포콘 AVN, 8인치 디지털 통합 컨트롤 패널 등을 적용했다. 엠비언트 무드램프는 운전자 취향에 따라 32가지 컬러로 실내를 연출할 수 있다.
적재 공간은 703L이며, 뒤쪽 2열을 접으면 1662L로 늘어난다. 외관 색상은 포레스트 그린, 아이언 메탈, 플래티넘 그레이, 체리 레드, 댄디 블루, 스페이스 블랙, 그랜드 화이트 등 1톤 컬러 7가지와 블랙 루프의 2톤 컬러 5가지 등 총 12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인테리어는 블랙, 라이트 그레이, 브라운, 카키 등 4가지 색상으로 구성됐다.
토레스에는 1.5L터보 가솔린 엔진과 3세대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됐다. 최대 토크 28.6㎏·m, 최고출력 170마력이고, 연비는 복합연비 기준 11.2㎞/ℓ(2WD)다. 제3종 저공해 자동차 인증을 받아 공영·공항 주차장 이용료 50~60% 감면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첨단·안전 기능으로는 주행안전 보조기술인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IACC)를 포함해 8에어백, 후측방 충돌보조, 다중충돌방지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토레스의 판매가격(개별소비세 인하 기준)은 트림에 따라 T5 2740만원, T7 3020만원이다.
특히 기업회생(법정관리)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차로서는 이번 토레스가 경영 정상화를 위한 주요 승부수다. 이날 쇼케이스에는 쌍용차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된 KG그룹 곽재선 회장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서울 |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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