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속의 섬' 제주 우도 밤바다 보러 오세요..도항선 야간 운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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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본섬과 '섬 속의 섬' 우도를 오가는 도항선이 이달부터 야간 운항을 시작했다.
5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제주시 우도면과 서귀포시 성산포항종합여객터미널을 오가는 도항선이 야간 운항에 돌입했다.
그동안 우도와 성산포항을 오가는 마지막 도항선 운항 시간은 하절기 오후 6시 30분이었으나 이번 야간 운항으로 최소 1시가량 연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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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제주도 본섬과 '섬 속의 섬' 우도를 오가는 도항선이 이달부터 야간 운항을 시작했다. 이는 1994년 우도와 성산포항을 오가는 민간 도항선이 등장한 이래 처음이다.
5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제주시 우도면과 서귀포시 성산포항종합여객터미널을 오가는 도항선이 야간 운항에 돌입했다.
그동안 우도와 성산포항을 오가는 마지막 도항선 운항 시간은 하절기 오후 6시 30분이었으나 이번 야간 운항으로 최소 1시가량 연장됐다.
우도 하우목동항에서 성산포항으로 가는 마지막 배는 오후 7시 30분, 성산항에서 우도 하우목동항으로 향하는 마지막 배는 오후 8시에 출발한다.
다만, 야간 운항은 이달과 다음 달 두 달간 시범적으로 운영된다.
제주시는 앞서 야간 도항선 시범 운영을 위해 하우목동항과 천진항에 타워 조명을 설치했다.
시는 하절기 야간 운항 결과를 바탕으로 동절기 야간 운항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현재 동절기 마지막 도항선 운항 시간은 오후 4시 30분이다.
우도 여행은 낮과 밤(주간명월·야항어범), 하늘과 땅(천진관산·지두청사), 앞과 뒤(전포망도·후해석벽), 동과 서(동안경굴·서빈백사)로 구분된 8경으로 이어진다.
야간 운항하는 도항선을 타고 우도에 간다면 8경 중 야항어범(夜航漁帆)을 가장 먼저 추천한다.
여름밤이 되면 고기잡이 어선이 무리를 지어 우도 앞바다를 불빛으로 밝힌다.
이때가 되면 칠흑같이 어두운 날이라도 잔잔한 수면은 마치 바다가 불꽃놀이를 하는 것처럼 현란하다.
천진관산(天津觀山)도 놓치지 말아야 할 명소다. 우도 천진리 동천진동항에서 바라보는 한라산과 봉긋봉긋한 오름, 그리고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풍광을 배경으로 한 해넘이 풍경은 장관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마지막 배편 시간이 이른 탓에 주민 외출은 물론 관광객 출입이 어렵다는 주민 민원이 지속해서 제기돼 야간 운항을 하게 됐다"며 "두 달간 시범적으로 운영한 후 문제점을 파악해 연장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dragon.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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