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소비자물가 6.1% 상승, 14년 만에 최고..경북은 7.5% 올라

김종엽 기자 2022. 7. 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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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소비자물가가 14년 만에, 경북은 24년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해 서민경제를 흔들고 있다.

5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6월 대구·경북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대구지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8.33(2020년 100)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6.1% 올랐다.

월간 소비자물가 상승 추이를 보면 대구는 지난달 5.6%로 5%대에 첫 진입한 이후 한달 만에 6%대, 경북은 지난 4월 5%대(5.8%)에서 5월 6%대(6.4%), 6월 7%대로 무섭게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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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대구소비자물가동향© 뉴스1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의 소비자물가가 14년 만에, 경북은 24년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해 서민경제를 흔들고 있다.

5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6월 대구·경북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대구지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8.33(2020년 100)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6.1% 올랐다.

미국발 금융위기가 몰아쳤던 2008년 8월(6.2%) 이후 13년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생활물가지수와 신선식품지수도 지난해 같은달 대비 각각 7.5%, 2.6% 상승했다.

지출목적별로는 교통(18.8%), 음식·숙박(7.5%), 식료품·비주류음료(6.2%), 주택·수도·전기·연료(4.3%), 기타 상품·서비스(6.3%), 가정용품·가사서비스(5.9%), 교육(2.7%), 오락·문화(3.3%), 의류·신발(3.0%), 보건(0.6%), 통신(1.0%), 주류·담배(2.4%) 등 줄줄이 상승세를 보였다.

2022년 6월 경북소비자물가동향© 뉴스1

경북지역의 소비자물가지수도 1년 전보다 7.2% 오른 109.58로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가 닥친 1998년 5월(7.4%) 이후 24년2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달 대비 8.5% 상승했다.

교통(21.2%), 주택·수도·전기·연료(8.7%), 기타 상품·서비스(5.9%), 오락·문화(3.7%) 등 모든 부문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월간 소비자물가 상승 추이를 보면 대구는 지난달 5.6%로 5%대에 첫 진입한 이후 한달 만에 6%대, 경북은 지난 4월 5%대(5.8%)에서 5월 6%대(6.4%), 6월 7%대로 무섭게 뛰었다.

동북지방통계청 관계자는 "국제유가와 곡물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소비자물가 오름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이런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kim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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