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허-옐런, 화상대화..美, 금주 대중 관세 완화 발표 여부 주목(종합2보)

이현미 2022. 7. 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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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허(劉鶴) 중국 경제담당 부총리와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5일 오전(미국시간 4일 밤) 화상으로 대화했다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중국 측은 특히 미국의 추가 관세와 제재 해제, 중국 기업에 대한 불공정한 대우 등을 언급하면서 우려를 나타냈다고 글로벌타임스는 보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그러나 미국이 대중 관세를 완화하더라도 중국의 부상을 막기 차단하기 위해 다른 분야에서 더욱 강경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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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류허-옐런, 오늘 오전 화상통화…"글로벌 공급망 등 솔직한 의견 교환"
WSJ 등 "바이든, 이르면 이번주 중국산 수입품 관세 완화 가능성" 보도

[서울=뉴시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공개한 사진으로, 16일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오른쪽) 국가주석이 첫 화상회담을 앞두고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미중 정상간 첫 화상회담은 중국시간 16일 오전 8시46분(미국 동부 시간 오후 7시46분)께 시작됐다. <사진출처: 신화통신 웨이보> 2021.11.16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류허(劉鶴) 중국 경제담당 부총리와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5일 오전(미국시간 4일 밤) 화상으로 대화했다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류 부총리와 옐런 장관은 미중간 포괄적 경제대화를 진행하는 고위급 주체들이며, 이번 대화는 옐런 장관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고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양측은 이날 대화에서 거시 경제 상황과 글로벌 산업 및 공급망 안정성 등에 대해 실용적이고 솔직한 의견을 교환했으며, 대화는 건설적이었다고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양측은 세계 경제가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는 상황에서 중국과 미국 간 거시정책 관련 대화와 조정을 강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데 동의했다.

또 세계 산업 및 공급망 안정을 공동으로 유지하는 것은 양국과 전세계에 이익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중국 측은 특히 미국의 추가 관세와 제재 해제, 중국 기업에 대한 불공정한 대우 등을 언급하면서 우려를 나타냈다고 글로벌타임스는 보도했다.

양측은 이 같은 대화를 앞으로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재무부도 이번 대화에 대해 "솔직하고 실질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공식적으로 관세나 제재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옐런 장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중국의 불공정하고 비시장적인 경제 관행 등 우려되는 문제를 솔직하게 거론했다"고 밝혔다.

반면 글로벌타임스는 이번 대화가 전임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당시 부과한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징벌적 관세를 완화하는 방안을 조 바이든 행정부가 검토중인 가운데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글로벌타임스는 그러나 미국이 대중 관세를 완화하더라도 중국의 부상을 막기 차단하기 위해 다른 분야에서 더욱 강경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행정부가 기술 분야 등 전략 품목에 대한 중국 정부의 보조금 지원 조사에 착수할 수 있다는 블룸버그통신 보도를 인용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 블룸버그통신 등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 주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완화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WSJ 등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의류와 학용품 등 소비재에 대한 관세 부과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미국의 수입업체들이 관세 면제를 요청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대중 관세 인하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동시에 중국에 대한 경제적 압박을 유지하는 효과가 있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가 부과했던 대중 관세 조정 여부를 검토해왔다.

관세 인하 계획은 행정부 내는 물론 재계, 노동계, 의회에서의 의견 불일치로 연기됐었다고 WSJ 등은 전했다.

옐런 장관은 대중 관세 재조정에 찬성하는 반면,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반대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alway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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