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초대 경찰청장 윤희근 제청..인청 준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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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초대 경찰청장 후보자인 윤희근 경찰청 차장에 대한 임명 제청안이 국가경찰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국가경찰위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서울 미근동 경찰청에서 임시회의를 열고 두 시간가량 윤 후보자에 대한 임명 제청안을 심의한 뒤 동의안을 의결했다.
이 장관은 이날 이례적으로 직접 국가경찰위에 참석해 경찰청장 내정자 임명 제청안에 동의해줄 것을 요청했다.
경찰청장은 경찰법 제14조에 따라 국가경찰위의 동의를 받아 행안부 장관의 제청으로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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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초대 경찰청장 후보자인 윤희근 경찰청 차장에 대한 임명 제청안이 국가경찰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경찰은 곧바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에 들어갔다.
국가경찰위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서울 미근동 경찰청에서 임시회의를 열고 두 시간가량 윤 후보자에 대한 임명 제청안을 심의한 뒤 동의안을 의결했다. 이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윤 후보자 임명안을 제청했다. 이 장관은 이날 이례적으로 직접 국가경찰위에 참석해 경찰청장 내정자 임명 제청안에 동의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 장관은 "윤 후보자는 정보, 경비, 자치경찰 관련 업무 등 풍부한 경력과 업무능력을 바탕으로 신망이 두터우며 14만 경찰조직을 이끌 수 있는 리더십도 갖추고 있다"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공공의 안녕과 질서를 유지하는 경찰 임무를 투철한 국가관과 사명감을 토대로 공정하고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윤 후보자는 경찰 내 대표적인 정보통이다. 충북 청주에서 태어나 경찰대를 7기로 졸업했다. 제천경찰서장, 서울수서경찰서장, 서울경찰청 정보 1, 2과장과 정보관리부장 등을 역임했다. 경찰청 자치경찰협력정책관을 거쳐 지난해 12월 경비국장(치안감)으로 승진했다.
이어 6개월 만에 치안정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차장에 올랐다. 경찰청장(치안총감)에 최종 임명되면 약 7개월 만에 경무관에서 치안총감까지 초고속 승진하는 셈이다. 인사 과정을 거쳐 임명되면 민갑룡, 김창룡 경찰청장에 이어 3차례 연속 경찰대 출신이 청장 자리에 오른다.
경찰청장은 경찰법 제14조에 따라 국가경찰위의 동의를 받아 행안부 장관의 제청으로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국무위원이나 장관급 보직은 아니지만 국회 인사청문회 대상이다.
윤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가경찰위 회의에 참석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경찰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우려가 어느 때보다 크고 엄중한 상황임을 잘 알고 있다"며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신임 경찰청장의 해결 과제로 정부의 경찰 통제 논란을 둘러싼 갈등을 조율하는 것이 꼽힌다. 행안부의 경찰국 신설 등 경찰 통제 추진에 일선 경찰의 반발이 거세다. 전날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 삭발식에 이어 이날 세종 행안부 청사 앞에서 현직 경찰들의 삭발이 이어졌다. 일부는 무기한 단식에도 들어갔다.
내부 반발과 정부의 경찰 통제 방침 사이에서 어떻게 중재 역할을 하느냐가 신임 경찰청장의 시험대가 될 거라는 분석이다. 인사청문회에서도 검경수사권 조정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 통과를 추진한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도 정부의 경찰 통제와 경찰의 중립성을 주제로 윤 후보자를 집중 검증할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자는 행안부가 경찰국 설치 등 경찰 통제안으로 인사권과 감찰권의 주도권을 쥐면서 청장의 힘이 빠질 거라는 우려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창룡 경찰청장이 행안부의 경찰 통제 추진에 반발하며 사의를 표명한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윤 후보자는 일선 경찰들의 반발과 관련해 "경찰에 대한 애정에서 비롯된 것이라 생각하지만, 일련의 행동들이 국민들에 더 큰 우려를 드리지 않을까 하는 염려 또한 있다"며 "현장의 소리를 최대한 듣고 경청하면서 국민들의 우려가 발생하지 않도록 합리적인 방식의 의사표시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자는 최근 이 장관과 개별 면담을 했던 것에 대해서는 "경찰 권한과 역할이 민주적 통제 하에 이뤄져야 한다, 경찰권 행사에 중립성과 책임성 가치 또한 존중돼야 한다 등 두 가지가 양립해야 한다는 의견을 (이 장관과) 같이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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