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우려에도 국채 금리 전구간 하락..선반영 결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소비자물가가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6%대를 기록한 가운데, 국채 3년물이 하룻 새 10bp(1bp=0.01%포인트) 가까이 급락하는 등 채권 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5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1분 현재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채 3년물 금리는 전장대비 0.090%포인트 하락한 3.355%를 기록중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소비자물가가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6%대를 기록한 가운데, 국채 3년물이 하룻 새 10bp(1bp=0.01%포인트) 가까이 급락하는 등 채권 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이미 시장에 선 반영된 가운데 경기 둔화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채권 금리는 현재 전 구간 하락 중이다.
5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1분 현재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채 3년물 금리는 전장대비 0.090%포인트 하락한 3.355%를 기록중이다. 3년물 금리가 3.4%대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달 10일(3.275%) 이후 한 달 만에 처음이다.
2년물 금리는 0.025%포인트 내린 3.400%를, 5년물은 0.081%포인트 내린 3.423%를 기록중이다.
10년물 금리도 0.088%포인트 하락한 3.411%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은 0.073% 하락한 3.355%를 기록했고, 30년물은 3.214%로 0.094%포인트 내려갔다. 이날 국채금리는 전구간 하락 중이다.
이날 발표된 통계청의 소비자물가는 6%를 기록해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한은이 오는 13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빅스텝'을 단행할 것이란 우려가 지속되고 있지만, 시장은 금리 인상을 선반영 했다고 보고 경기 둔화 우려에 주목했다.
또 미 물가지표가 예상을 밑 돌면서 경기침체 우려와 인플레이션 피크아웃(정점) 기대가 커지는 등 미 국채 금리가 연일 하락하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앞서 미 상무부가 발표한 5월 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동월대비 6.3% 상승해 시장 예상치(6.5%)를 소폭 밑돌았다. 미 통화정책의 핵심 지표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주시하는 근원PCE도 4.7% 상승해 전월(4.9%) 수준을 밑돌았다. 이로 인해 물가가 정점에 달했다는 평가가 재부상하면서 긴축속도를 조절할 것이란 가능성이 유입됐다.
미 증권 시장이 4일(현지시간) 휴장한 가운데,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일 뉴욕채권시장에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대비 0.118%포인트 하락한 2.892%를 기록했다. 10년물 금리가 2%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7일(2.980%) 이후 한 달 만이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0.126%포인트 내린 2.832%를 기록했다. 미 국채 금리와 국내 국채 금리는 동조화 현상을 보이기 때문에 미 국채 금리 하락시 국내 국채 금리도 하락 압력을 받는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대인플레이션 급등과 6% 물가 상승률을 감안하면 7월 금통위에서 빅스텝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며 "채권 시장이 향후 통화정책 경로를 상당부분 반영하고 있고 기준금리 인상이 후반기로 접어든 만큼 적어도 단기물 중심으로는 점진적인 금리 안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럼프, '필승지역' 펜실베이니아도 승리…백악관 귀환 성큼[2024美대선]
- 전남편 공개 저격한 황정음 "아이 모습 나만 본다, 메롱"
- "발리서 밤일한다니"…'이범수와 이혼 소송' 이윤진, 가짜뉴스에 분노
- 부부 강제추행 만연…"언제든 만질 수 있다는 건 잘못"
- '커밍아웃' 와썹 지애, 동성 연인과 키스…웨딩화보 분위기
- 검찰, '돈봉투 의혹' 송영길에 징역 9년 구형
- '김 여사 활동중단' 시각차…친한 "외교 활동도 중단" 친윤 "대통령 부인 공적 책무"
- "축의금 조금 내고 겁나 X먹어"…구설수 오른 김종국 발언
- 트럼프 당선 유력, 선거인단 300석 이상 전망도…‘트럼프 집권 2기’ 예고[2024美대선]
- "러 파병 온 북한군, 첫 우크라와 교전서 '상당수' 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