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산 원유 운송업자, 우크라戰 이후 3배 가까이 수익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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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사태를 두고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논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러시아산 원유를 수송하는 업자들이 우크라이나 사태 이전보다 3배 가량 높은 수익을 얻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대다수의 운송업자들은 금융제재와 평판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해 러시아산 원유 공급을 기피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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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추가 제재 전 이윤 극대화 움직임도
우크라이나 사태를 두고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논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러시아산 원유를 수송하는 업자들이 우크라이나 사태 이전보다 3배 가량 높은 수익을 얻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들은 유럽연합(EU)의 러시아에 대한 새로운 제재가 시작되기 전에 더 높은 이윤을 얻고자 여전히 러시아산 원유를 운송하고 있는 모양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대다수의 운송업자들은 금융제재와 평판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해 러시아산 원유 공급을 기피해 왔다. 그런데 현재 러시아산 원유를 공급하는 일부 운송업자들이 높은 수준의 이익을 보고 있다. 기존 러시아산 운송업자 규모가 줄어들면서 이제는 러시안산 원유 운반 항로에서 나오는 수익을 소수의 운송업자끼리 나누는 구조 때문이다.
중국과 터키, 그리스의 일부 원유 운송업자들이 정기적으로 러시아산 원유를 운반하고 있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러시아산 원유를 운송하는 항로(러시아 코즈미노항에서 중국·인도 항구로 이동)는 이동에 5일 정도밖에 소요되지 않고, 아프라막스(재화중량이 8만~12만t인 유조선) 기준 원유 약 73만 배럴(약 5800만 달러 어치)을 운반할 수 있어 수익성이 높다. 이곳에서 러시아산 원유 유조선은 약 160만 달러(한화 약 20억 8000만원)를 벌고 있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 수익과 비교했을 때 약 3배 정도 증가한 수준이다.
블룸버그는 조선업계 관계자를 인용, 러시아의 소브콤플로트와 함께 중국의 코스코해운이 러시아산 원유 무역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외에 그리스 기업 아빈인터내셔널·에스토릴내비게이션, 터키 기업 액티브해운사·BEKS선박관리무역사·다이나콤대형선박관리사도 러시아산 원유 무역시장을 이끌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27일(현지시각) 미국을 비롯한 주요 7개국(G7)은 러시아 원유에 대한 가격상한제를 도입하는 데 합의했다. 러시아 원유를 일정 가격 이상으로 사들이지 않기로 합의한 것이다. 에너지 가격을 안정시키는 동시에 러시아가 원유 수출을 통해 얻는 이익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이후 하루 만에 미 재무부는 러시아의 금과 은행, 방산업계에 대한 추가 제재를 지난달 28일(현지시각)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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