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재정 위기' 튀니지와 구제금융 협상 시작..약 3조 규모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4일(현지시간) 재정 위기에 직면한 튀니지 정부에 대한 구제금융 협상을 위해 튀니지를 방문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IMF 측은 20억 유로(약 2조7100억원) 규모의 구제금융 조건을 확인하기 위해 튀니지 정부가 제시한 개혁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이 4일(현지시간) 재정 위기에 직면한 튀니지 정부에 대한 구제금융 협상을 위해 튀니지를 방문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튀니지 중앙은행은 “IMF의 2주간 방문에는 중앙은행과 재무부 관계자들이 함께한다”고 밝혔다.
IMF 측은 20억 유로(약 2조7100억원) 규모의 구제금융 조건을 확인하기 위해 튀니지 정부가 제시한 개혁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앞서 튀니지 정부는 IMF로부터 40억 달러(약 5조200억원) 규모의 대출을 확보하고자 한다며 임금 동결, 공공부문 채용 중단, 에너지·식량 보조금 삭감, 국영기업 지분 일부 매각 등이 포함된 개혁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약 100만 명의 조합원을 보유한 튀니지 노동총연맹(UGTT)은 정부 개혁안에 강력하게 반발하며 파업 및 시위에 나섰다. 식량 가격은 폭등하고 물가는 상승하는데 정부는 임금을 동결해 IMF로부터 도움을 받으려고 한다는 이유에서다.
튀니지는 2010년 ‘아랍의 봄’ 혁명이 시작된 곳이자 이후 유일하게 민주화에 성공한 국가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민주화 이후 국민들의 삶은 오히려 더 궁핍해졌다. IMF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튀니지 재정 적자 폭은 국민 총생산 GDP의 11.5%에 달해 40년 만에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지난해 실업률은 18%인데다 공공부문에서는 임금 지급이 지연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올해 물가상승률은 7.8%를 기록했다. 특히 밀 수입량의 50%를 우크라이나에서 들여오는 튀니지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밀 가격이 10여 년 만에 정점을 찍었다.
실제로 가디언과 영국의 여론조사기관 유고브(YouGov)가 아랍의 봄 10년을 맞아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튀니지 국민 41%가 “혁명을 후회한다”고 답했다.
yeseul@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한강서 놀다 유흥업소 끌려가 강간당한 여중생…"5년 뒤 출소, 무서워요"
- 조진웅, 尹 탄핵 촉구 집회 VCR 등장 "국민으로서 엄중한 사태 예의 주시"
- "완전 미쳤어" "대표님 언제?"…조국혁신당 '그날 밤' 단톡방 폭발
- 14세 여중생 성폭행·촬영한 교장…"걔가 날 받아들였다"
- '90세 조부와 여행' 유튜버 "학폭 댓글에 유퀴즈 방송 연기" 억울함 호소
- 유튜버 엄은향, 임영웅 '뭐요' 패러디했다가…"고소 협박 당해"
- 62세 서정희, 6세 연하 남친과 애틋 "절망 끝에 만난 기쁨" [N샷]
- 곧 스물 예승이…'류승룡 딸' 갈소원, 몰라보게 달라진 분위기
- "가족 모두 한복 입고 축하해주는 꿈"…다음날 2억 복권 당첨
- 장예원 "전현무와 1시간 반씩 전화통화…말투 다정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