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구역' 마카오도 코로나 확진자 900명 넘어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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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도박 중심지 마카오에서 89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6월 중순 이후 총 9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다.
마카오는 팬데믹 유행 이후 지난달 중순까지도 누적 확진자가 80여명에 불과했는데,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며 비상이 걸렸다.
확진자가 발생한 마카오에선 60만명 이상의 주민들이 주 3회 이상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하며, 신속 항원 검사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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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세계 최대의 도박 중심지 마카오에서 89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6월 중순 이후 총 9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다. 마카오는 팬데믹 유행 이후 지난달 중순까지도 누적 확진자가 80여명에 불과했는데,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며 비상이 걸렸다.
5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마카오에서 최근 확진자가 급증해 당국이 엄격한 조치에 나설 전망이다. 확진자가 발생한 마카오에선 60만명 이상의 주민들이 주 3회 이상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하며, 신속 항원 검사도 받아야 한다.
현재 중국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1만3000명을 특별행정구역에 격리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마카오의 경우, 중국 본토에 속하는 상하이와 같은 전면 봉쇄령을 내리진 않았지만 사실상 대부분의 시설들이 폐쇄됐고 식당들도 포장만 가능하다.
마카오 세수의 80% 이상을 책임지는 카지노만 영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허용된 상황이다.
마카오 당국은 카지노가 개방돼있긴 하지만, 정부의 요청에 따라 많은 직원들이 집에 머물고 있고 이용객도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엄격한 방역 조치는 지난해 10월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거의 발생하지 않은 마카오의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시행된 것이다 .
마카오는 시진핑 국가 주석이 강조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마카오엔 하나의 공립 병원만 존재하는데, 확진자 증가로 인해 임시 병원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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