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尹대통령 '의미 없다' 발언에 "국민 무시하는 것"

안수교 디지털팀 기자 2022. 7. 5.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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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어준씨가 5일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은) 별로 의미가 없다"는 전날 발언에 대해 "여론조사까지 무시하면 국민의 뜻을 어떻게 확인하느냐"며 비판했다.

김씨는 이날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지난 4일 윤 대통령의 출근길 발언을 언급하며 "여론조사라는 게 국민들의 상황 인식에 대해 묻는 것"이라며 "그걸 의미가 없다는 건 국민들의 정서, 인식, 평가 등을 다 무시하는 거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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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여론조사, 국민들의 정서·인식·평가 등 나타내"
권성동 "'뚝심 갖고 해결하겠다'..책임감에 나온 표현"

(시사저널=안수교 디지털팀 기자)

방송인 김어준씨가 5일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은) 별로 의미가 없다"는 전날 발언에 대해 "여론조사까지 무시하면 국민의 뜻을 어떻게 확인하느냐"며 비판했다.

김씨는 이날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지난 4일 윤 대통령의 출근길 발언을 언급하며 "여론조사라는 게 국민들의 상황 인식에 대해 묻는 것"이라며 "그걸 의미가 없다는 건 국민들의 정서, 인식, 평가 등을 다 무시하는 거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씨는 "(윤 대통령이) '국민을 위한 일이다' 라고 하는데 어느 대통령이 국민을 위하지 않은 일을 하느냐"며 "이런 식으로 자신이 하는 일을 스스로 정당화하면 누구도 토를 달 수 없게 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는 말은 다른 나라 정상들도 다 하는 말이다"라면서도 "지지율이 아무 의미 없다는 말은 누구도 안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평가가 2주 연속 '긍정'보다 '부정'이 높게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윤 대통령은 지난 4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선거 때 선거운동을 하면서도 지지율은 별로 유념치 않았다"며 "(지지율은)별로 의미가 없는 것"이라고 발언해 문제가 됐다.

이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문제 해결을 위해 "문제 해결을 위해 내가 노력하겠다는 책임감에서 그런 표현을 쓰신 것"이라고 강조하며 진화에 나섰다.

권 원내대표는 오늘(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윤 대통령은 지지율 신경 안 쓰신다고 하시던데, 신경 좀 쓰여야 되는 거 아닌가?'라는 질문을 받고 "그 말 뜻을 잘 알아들어야 된다"며 "대통령께서 신경 안 쓴다는 말씀은 '국민의 의사를 무시한다', '국민의 뜻에 개의치 않는다' 그런 뜻이 아니고 상황이 매우 어렵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으로서 흔들리지 않고 동요하지 않고 이 문제를 내가 해결하겠다는 책임감에서 나온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고 지도자가 너무 지지율에 민감하게 반응을 보이면서 조급한 모습을 보이면 더 안 좋다는 걸 아시기 때문에 '뚝심 갖고, 중심 갖고 하시겠다'는 표현이라고 이해하시면 된다"고 재차 설명했다.

한편 권 원내대표는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민생'과 '국민의힘 내홍'을 들었다. 그는 "지지율이 이렇게 떨어지는 가장 큰 이유는 경제, 민생의 복합적인 위기 때문"이라며 "이 문제가 단시간에 해결되기는 어렵다 보니 지지율 반등이 쉽지는 않다고 보고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국민의힘 내부 분란 또한 지지율 하락의 이유로 꼽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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